제2표적 네기마! side가 온다!

 

 

 

 

 

 

 「흥흥, 후후, 흥후흐~응♪」

 

 

 

 

 

 

 

 카드를 스치는 소리와 함께 소녀의 콧노래가 방 안에 메아리친다. 이 소녀의 이름은 코노에 코노카. 갈색이 도는 검은 머리에 앞머리를 일직선으로 자른 히메컷이 사랑스러운, 야마토나데시코. 조금 뒤숭숭한 점도 있지만(땀)

 

 

 

 이곳 마호라 학원의 학원장, 코노에몬의 손녀이다.

 

 

 

 

 

 

 

 「새로산 타로 카드~~~」

 

 

 

 

 

 

 

 기분이 좋은 이유는 새로 구입한 타로카드 같다. 운세굿즈에 사족을 못 쓰는 그녀답다.

 

 

 

 아무래도 동거인이자 절친한 카구라자카 아스나와 10세 소년이면서 코노카들의 담임인 네기 스프링필드는 부재인 것 같다.

 

 

 

 평소에는 네기와 아스카로 번화한 방이라 그런지 혼자 있으면 조금 쓸쓸한 듯 하다. 그만 혼잣말이 늘고 만다.

 

 

 

 

 

 

 

 「무엇을 점칠까 고민이네~~~♪ 공부? 날씨? 운세? 으음-…………」

 

 

 

 

 

 

 

 새로 연 건 좋지만 무엇을 점칠지 고민하는 것 같다.

 

 

 

 

 

 

 

 「그래! 만남을 점치자~~!」

 

 

 

 

 

 

 

 나이에 걸맞는 소녀스러운 것으로 결정되었다.

 

 

 

 

 

 

 

 타로카드를 올바른 순서로 준비를 마치면, 3장의 카드를 크로스가 그어진 책상에 늘어놓는다.

 

 

 

 결과는………………

 

 

 

 

 

 

 

 

 

 

 

 「운명의 만남이 있음, 이라. 꺄아~~~!」

 

 

 

 

 

 

 

 어머어머, 하고 흥분하여 홍조가 된 뺨에 손을 대고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좋은 인연이 온다고 나온 것 같다.

 

 

 

 

 

 

 

 「네기 군도 무사히 시험 합격했고, 다행이네~♪」

 

 

 

 

 

 

 

 네기의 시험이라는 것은 곧 정식교원이 되기 위한 것으로, 그 내용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었다. 마호라 학원 여중등부 2-A를 꼴찌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

 

 

 

 이렇게 말하면 간단해 보이지만, 2-A에는 바보 레인저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받은 5명이 존재한다.

 

 

 

 성적 상위자의 저금을 다 써버릴 정도의 강자들이다. 이로 인해 꼴찌를 벗어나는 것은 상당히 곤란한 일이 된다.

 

 

 

 참고로 아까 소개한 코노카의 동거인이자 친한 친구 카구라자카 아스나도 그 중 한 명, 바보 레드다.

 

 

 

 

 

 

 

 어쩌다보니 아스나들, 바보레인저와 담임인 네기가 시험 당일까지 행방불명 되는 등의 사건도 있었지만 무사히 꼴찌를 벗어나기는 커녕 첫 1위에 빛날 수 있었다.

 

 

 

 

 

 

 

 결과 올라잇이라 할 수 있다.

 

 

 

 

 

 

 

 라고 2학년 마지막 3학기를 회상하고 있는데 휴대폰에서 착신이 왔다.

 

 

 

 

 

 

 

 열어서 확인해보니 거기에는 『할아버지』라고 나와있었다.

 

 

 

 

 

 

 

 「여보세요~」

 

 

 

 『오오, 코노카. 갑작스레 미안하지만 학원장실에 와주지 않겠니~』

 

 

 

 「정말로 갑자기네. 왜 그래?」

 

 

 

 『부탁하고 싶은게 있단다~, 괜찮겠니?』

 

 

 

 「에에~(조금, 아니 꽤나 싫은 예감이 드는데~. 할아버지가 부탁하고 싶은 걸 얼버무릴 때는 대개 귀찮은 일이 많고. 맞선이라든가)」

 

 

 

 

 

 

 

 『부탁해~! 늙고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응 정말~, 아직 건강하면서. 알았어. 지금부터 그쪽으로 갈게」

 

 

 

 

 

 

 

 어쩔 수 없네~, 하고 한숨을 내쉰다. 이럴 때의 코노에몬은 완고한 것이다.

 

 

 

 

 

 

 

 『오오! 고맙네! 기다릴게♪』

 

 

 

 「도착하면 망치네♪」

 

 

 

 

 

 

 

 『포!』

 

 

 

 

 

 

 

 잠 기다, 라는 초조한 목소리를 듣지 않고 전화를 끊는다. 불쌍한 코노에몬.

 

 

 

 

 

 

 

 「아스나들이 슬슬 돌아올 시간이었지만, 엇갈리네. 편지 남겨두고 나가지 않으면 안되겠네」

 

 

 

 

 

 

 

 슥슥 써두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방에서 나갔다.

 

 

 

 

 

 

 

 

 

 

 

 

 

 

 

 

 

 

 

 

 

 

 

     

 

 

 

 

 

 

 

 

 

 

 

 

 

 

 

 

 

 

 

 

 

 

 

 

 

 

 

 

 

 

 

 책상에 놓인 하늘과 데포르메된 사자 타로카드가 한순간 번쩍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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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에~, 또 맞선이야~~」

 

 

 

 

 

 

 

 학원장실에 도착한 코노카는 상상대로의 부탁에 불만의 소리를 질렀다.

 

 

 

 

 

 

 

 「지난 번에도 엄청나게 나이 차이나는 사람과 맞선 봤잖아~」 

 

 

 

 「용서해줘 코노카! 그, 연상의 포용력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단다!」

 

 

 

 

 

 

 

 망치를 꺼내자, 부랴부랴 변명을 하지만 전혀 변명이 되지 않는다. 포용력 운운하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띠동갑 차이나는 놈을 데려오지 마. 그 녀석 로리콘이잖아! 전혀 안전하지 않다. 아스나처럼 아저씨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코노카의 취향에서 벗어나 있다.

 

 

 

 

 

 

 

 이 금방이라도 망치에 맞을 것 같은 노인이야말로, 마호라 학원장 누라리요, 틀렸다. 루○장군, 다르다. 코노에 코노에몬 그 자다. 「심하지 않니 나 울어버린단다…」 이 녀석 정말로 인간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란 후두부가 특징이다.

 

 

 

 코노카에게 맞선을 보게 하는 것이 반 취미가 되어있어, 그때마다 코노카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코노카는 그때마다 망치로 치고 있지만 질리지 않는다)

 

 

 

 그 정체는 관동 마법 협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학원 최강의 마법사이다. 손녀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확실하고, 맞선을 진행하는 것도 어느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할아버지! 나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좋아하는 사람정도는 스스로 찾는다고 말한거야!」

 

 

 

 

 

 

 

 볼을 볼록하게 부풀리며 언짢은 듯이 코노에몬에게 말한다. 화났습니다! 라는 느낌이지만, 사랑스럽다.

 

 

 

 

 

 

 

 「알고 있단다」

 

 

 

 

 

 

 

 라고, 코노에몬은 갑자기 표정을 구기며, 이를 악물듯이 동의한다.

 

 

 

 

 

 

 

 「왜, 왜 그래?」

 

 

 

 

 

 

 

 할아버지의 변함에 놀라는 코노카에게 코노에몬은 계속해서 말한다.

 

 

 

 

 

 

 

 「알고 있지만, 하지만 아무래도 걱정이란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나도 오래 살고 있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네. 내가 죽은 뒤, 코노카를 지켜줄 사람을 찾고 싶단다」

 

 

 

 

 

 

 

 평소 유연한 태도는 사라지고, 자애와 초조를 섞어놓은 듯한 눈을 코노카에게 향하는 코노에몬.

 

 

 

 이러니저러니해도 코노에몬을 사모하고 있는 코노카는 안심시키듯 「괜찮아」라고 말을 내뱉었다.

 

 

 

 

 

 

 

 「나에게는, 친한 친구인 아스나가 있고, 클래스의 모두가 있고. 아직 어리지만 네기 군도 있는걸. 셋쨩도, 게다가 불안해하는 듯한 말을 하지만 망치에 맞아도 죽을 것 같지 않은 할아버지도 있어! 괜찮으니까」

 

 

 

 

 

 

 

 

 

 

 

 그래, 조금도 불안따위는 없다고 살짝 미소 지었다. 햇님처럼 따뜻하고 감싸안는 듯한 미소를.

 

 

 

 

 

 

 

 덩달아 코노에몬의 검도 누그러졌다.

 

 

 

 

 

 

 

 「그러니까, 맞선 안 뵈도 되겠네~」

 

 

 

 「호오!」

 

 

 

 

 

 

 

 하지만, 자연스럽게 맞선을 거절하려고 하는 코노카에 초조해진 것으로 바뀐다.

 

 

 

 

 

 

 

 

 

 

 

 「기다려줘-! 제발~! 할아버지, 평생의 한번인 부탁!」

 

 

 

 「할아버지는 평생의 한 번이 몇번 있어, 저번에도 말했잖아」

 

 

 

 「정말로, 정말로 부탁이란다! 이렇게!」

 

 

 

 

 

 

 

 하고 말 없는 코노카에게 무릎을 꿇고 앉는다. 위엄이고 뭐고 없다.

 

 

 

 

 

 

 

 「또, 나이 차이 많은 사람이랑 하잖아~. 싫어~」

 

 

 

 「이번엔 달라! 코노카랑 동갑이란다!」

 

 

 

 

 

 

 

 예상외의 말에 순간, 코노카의 사고가 멈춘다. 동갑?

 

 

 

 

 

 

 

 「정말로?」

 

 

 

 

 

 

 

 라고 재차 확인한다. 의심하고 있다, 무리도 아니다.

 

 

 

 

 

 

 

 「정말이네! 이게 이번 상대 사진이야!」

 

 

 

 

 

 

 

 코노에몬에게 한 장의 사진을 건네받는다. 아직도 미심쩍게 생각하면서, 사진을 본다.

 

 

 

 

 

 

 

 

 

 

 

 

 

 

 

 거기에는

 

 

 

 

 

 

 

 

 

 

 

 

 

 

 

 

 

 

 

 

 

 

 

        

 

 

 

 

 

 

 

 

 

 

 

 

 

 

 

 

 

 

 

 

 

 

 

 

 

 

 

 

 

 

 

 

 

 

 

 

 

 

 

 

 

 

 

 

 

 

 

 

 

 

 

 

 

 

 

 

 

 

 

 

 

 

 

 

 

 

 

 

 

 

 

 

 

 

 

 

 

 

 

 

 

 

 

 

 

 

 

 빈터에서 동갑이나 연상, 연하의 사람들과 함께 웃는 밝은 갈색머리의 소년이 찍혀있었다.

 

 

 

 

 

 

 

 소년은 머리가 중력을 거스르듯이 곤두서있어 보기에는 폭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넘어진 상태로 찍혀있지만 꼴사납게 보이지 않고, 뭐랄까, 소년의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데, 답다고 할까, 소년의 인품을 내다볼 수 있다.

 

 

 

 그의 일상을 훌륭하게 잘라낸, 비치는 사람들도 진심으로 웃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명, 떨어져서 멍하니 있지만, 보는 이의 마음에도 행복이 전해질 것 같은 한 장.

 

 

 

 

 

 

 

 「와아……」

 

 

 

 「착해보이는 소년이지?」

 

 

 

 

 

 

 

 사진을 보고 마음이 아련하게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 코노카.

 

 

 

 

 

 

 

 코노에몬도 엉겁결에 소리를 낸 코노카에게 그렇게 묻는다.

 

 

 

 

 

 

 

 「응, 정말 착해보이는 사람이야~」

 

 

 

 「코노카여」

 

 

 

 

 

 

 

 또, 유연한 태도를 지우고 진지한 표정으로 몇번째인가의 답변을 묻는다.

 

 

 

 

 

 

 

 「부탁해, 받아주겠니」

 

 

 

 

 

 

 

 코노카는 맞선과는 상관없이 이 상냥한 소년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좋아~, 받을게」

 

 

 

 「오오, 정말이냐! 그럼 빨리 상대방에게도 연락하겠네!」

 

 

 

 

 

 

 

 부랴부랴 준비에 착수하는 코노에몬.

 

 

 

 「그럼, 돌아갈게 할아버지」

 

 

 

 「오오, 조심하렴」

 

 

 

 

 

 

 

 문을 향해 발길을 돌릴려다, 문득 손에 든 채인 사진에 눈을 떨어뜨린다.

 

 

 

 

 

 

 

 「저기 할아버지, 이거 받아도 돼?」

 

 

 

 「호오? 오오, 괜찮다 괜찮아」

 

 

 

 

 

 

 

 고마워, 하고 미소 지으며 이번에야말로 발길을 돌려 학원장실 문으로 나온다. 이상하게도 갖고 싶어졌다.

 

 

 

 

 

 

 

 

 

 

 

 

 

 

 

 

 

 

 

 

 

 

 

 

 

 

 

 

 

 

 

 

 

 

 

 

 

 

 

 

 

 

 

 

 

 

 

 

 

 

 

 

 

 

 

 

 

 

 

 

 

 

 

 

 

 

 

 

 

 

 

 

 

 

 

 

 

 

 

 

 

 

 

 코노카가 방을 나가고 나서 잠시 후, 코노에몬은 하아, 하고 한숨을 돌리고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온몸의 힘을 뺐다.

 

 

 

 

 

 

 

 그리고

 

 

 

 

 

 

 

 「미안, 코노카」

 

 

 

 

 

 

 

 

 

 

 

 하고 되씹듯이 중얼거렸다.

 

 

 

 

 

 

 

 「어쨌든, 그와 합류시키는 것은 완료잖아. 다음으로 넘어가야지」

 

 

 

 

 

 

 

 계속해서 그렇게 쏟아내는 코노에몬의 얼굴은 고뇌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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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곧 올 거야」

 

 

 

 「하아, 긴장되네」

 

 

 

 

 

 

 

 코노카는 두근두근 고조되는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댄다. 어쩐지 동갑내기와의 맞선은 처음이어서, 역시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 맞선 당일이 되었다.

 

 

 

 

 

 

 

 매화꽃을 곁들인 예쁜 기모노로 치장하고 있는 코노카는 매우 사랑스럽게 준비되어 있다.

 

 

 

 

 

 

 

 그런 긴장하고 있는 코노카를 코노에몬이 흐뭇하게 보고 있자, 미닫이가 살짝 열렸다.

 

 

 

 

 

 

 

 「!(왔다!)」

 

 

 

 

 

 

 

 약간 흐트러진 자세를 홱 되돌린다. 그러자, 갑자기

 

 

 

 

 

 

 

 

 

 

 

 콰당!

 

 

 

 

 

 

 

 

 

 

 

 하는 소리와 함께 예의 사진 속 소년이 굴러들어왔다.

 

 

 

 

 

 

 

 

 

 

 

 「우왓!」

 

 

 

 (와아!)

 

 

 

 

 

 

 

 

 

 

 

 소년과 함께 놀라지만, 아파라, 하고 푸념하는 소년에게 당황해서 손을 내민다.

 

 

 

 

 

 

 

 (사진과 같네…)

 

 

 

 

 

 

 

 그러자, 쿡 하고 미소가 번진다.

 

 

 

 

 

 

 

 

 

 

 

 

 

 

 

 

 

 

 

 

 

 

 

 

 

 

 

 

 

 

 

 「괜찮아?」

 

Posted by 스위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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