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냈다, 구…….



히비키의 마음, 온다!

『잠, 뭐하는 겁니까!?』

 

 그 사람, 사와다 츠나요시 씨, 츠나 씨와 만난 것은 그 라이브 사건 후 학교에서도 그천에서도 차가운 눈, 심할 때는 폭력을 당하고 있어 심신이 마모되어 있었을 때였다.

 

 친한 친구 미쿠와의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겸연쩍은 남자에게 얽혀있을 때, 나타난 것이 그 사람이었다. 첫 인상은 미덥지 않아보였지만 매우 상냥해보이는 사람이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아앙? 뭐냐 넌?』

 

『뭐냐니, 몰려다니며 여자애를 괴롭히다니. 너희야말로 뭐하는거야!?』

 

『뭐냐? 정의의 편이라도 흉내낼 생각이냐』

 

『이 녀석은 말이다, 그 라이브에서 다른 인간을 희생시키고 살아남은 살인자라고』

 

『그 라이브라면, 혹시 츠바이윙의……』

 

『그래, 이 녀석은 다른 사람을 죽였는데 나라에서 돈까지 받았다고, 그래서, 우리들이 벌을 주려고 하는거다』

 

 그렇게 말하며 남자들의 리더격인 것 같은 사람을 중심으로 웃기 시작한다. 난 어쩌면 이 사람도 남자들처럼 우리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 사람은 우리를 지키듯 앞에 섰다.

 

『그런 거, 이 아가씨들한테 죄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아아, 진짜 귀찮네!』

 

『잠, 기……크헉!』

 

 짜증난 남자는 목표를 나에서 츠나 씨로 바꿨다.

 

 하지만 츠나 씨는 남자들에게 엉망이 되도록 맞아도 우리들에게만은 폭력이 향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보호해주었다. 끝내는 우리를 껴안고 도망쳐주었다. 그 후 공원 벤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라이브에서 살아남은 것이나, 반에서 인기인이었던 남자가 그 라이브에서 희생되고 그 떄문에 괴롭힘을 당하게 된 것,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린 것, 자기랑은 관계없는 이야기인데도 츠나 씨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다 들은 츠나 씨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너는, 나쁘지 않아』

 

『……엣?』

 

『너는, 전혀 나쁘지 않아』

 

 그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엑, 잠ㄲ, 어째서 우는거야!? 나, 뭔가 기분 상하게 하는 말 해버렸어?』

 

 츠나 씨는 자신이 뭔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은 아닌지 벤치에서 일어나 허둥지둥거리고 있었다.

 

『죄, 죄송해요……달라요……. 단지, 기뻐서…….』

 

 그런 말, 가족이나 미쿠에게서 밖에 들을 수 없었다. 퇴원해 괴롭힘을 당하게 된 뒤로는 괴로워서 어쩔 수 없었다. 그동안 애써 쌓아두었던 슬픔이 그 상냥한 말로 넘쳐버린 것이다.

 

『………….』

 

 츠나 씨는 울고 있는 내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어 주었다.

 

『나 말이지, 연하인 동생같은 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가 힘들어할 때 똑같은 말을 했었어. 왠지 지금 너의 표정이 그 아이를 닮았으니까』

 

 ―――그렇게 말한 그 사람의 눈동자는, 마치 모든 것을 감싸안아주는 것 같은……하늘같은 맑은 눈동자였다.

 

〜〜〜〜〜〜〜〜〜〜〜〜〜〜〜〜〜〜〜〜〜〜〜

 

 그 후로는 츠나 씨는 자주 우리 앞에 나타나 불량배나 클래스메이트들의 괴롭힘에 말려들지 않게 해줬다. 예를들면, 방과후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바이크로 데리러 와주거나, 우리가 밖에서 얽히지 않도록 길을 선택해주거나.

 

 이상하게도 츠나 씨가 선택한 길로 돌아가면 절대로 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얽히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츠나 씨는 예지능력이라도 사용하는 걸까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츠나 씨의 초직감에 의한 힘이였구나〜.

 

 츠나 씨는 공부같은 것도 잘 가르쳐주었다. 특히 수험공부 중에는 많은 신세를 졌다. 나는 공부는 그렇게까지 잘하지 못했고, 그걸 말하면 츠나 씨는,

 

『나 같은 건 중학교 올라가고 수개월을 낙제점밖에 맞은 적이 없어』

 

『『에엣!?』』

 

 그 고백에는 나 뿐만이 아니라, 미쿠까지 놀라고 있었다. 왜냐하면, 츠나 씨 가르치는 게 굉장히 능숙했고, 분명 두뇌명석하다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스포즈는 꽝이고, 공부도 안 돼, 스포츠도 안 돼, 친구도 없고, 중학교 때 별명이라고는 못난이 츠나였으니까』

 

『『………….』』

 

 이번에야말로 말문이 막혀버렸다. 츠나 씨는 우리가 얽혔을 때, 절대로 자기가 손을 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둘을 안고 뛰었을 때를 생가갛면, 운동신경이 나쁠리는 절대로 없을거라고, 육상부였던 미쿠도 말했다.

 

『하지만, 어느 때 내 앞에 가정교사가 나타나서 말이야』

 

『가정교사, 인가요?』

 

『맞아, 터무니없게 불합리한 가정교사가 말이지…….』

 

 그 때의 츠나 씨는 추욱하는 의태어가 보일정도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녀석, 나를 마피……』

 

『『마피?』』

 

『가 아니라! 어, 어떤 회사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서 선대에게 고용된 것 같은데……내가 그런 것을 계승할 생각은 없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도, 터무니없는 걸 말해서 어떻게든 나에게 그 일을 물려주려고 했어』

 

『터무니 없는 거요?』

 

『문제를 틀리면 방을 폭파시킨다거나, 일까?』

 

『포, 폭파!?』

 

『노, 농담이죠?』

 

『하하하……어쨌든 말이야. 그녀석 덕분에 중3때부터 학력이 부쩍 올랐어. 고1때는 고등학교 범위를 무리하게 머리에 처박혔고』

 

『스, 스파르타적인 선생님이었군요』

 

『헤에, 스파르타가 살인미수라는 의미도 있었구나 처음 알았어…….』

 

 어쨌든, 방 폭파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 편이 좋다고 나도 미쿠도 생각해 넘겼다.

 

〜〜〜〜〜〜〜〜〜〜〜〜〜〜〜〜〜〜〜〜

 

 우리가 리디언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자주 오렌지 와이셔츠에 검정색 정장을 입은 츠나 씨를 학교 밖에서 만나곤 했다. 그리고, 그 츠바이윙의 카나데 씨의 매니저 일을 하게 된 것 같다. 어떤 경위로 그렇게 되었는지 물었더니,

 

『으음~,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입니까!?』

 

〜〜〜〜〜〜〜〜〜〜〜〜〜〜〜〜〜〜〜〜

 

 그리고 운명의 날이 왔다.

 

 내가 심포기어 주자가 되던 날, 여자아이의 손을 끌고 도망치고, 오래된 상처에 남아있던 건그닐의 조각이 깨어나, 처음으로 내가 건그닐을 착용한 날. 아직 싸움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여자아이들을 지키는데 필사적이라 전혀 싸울 수 없었다. 그럴 때 엄청난 속도로 하늘에서 그 사람이 왔다.

 

『무슨, 히비키!?』

 

『엣? 츠나 씨!? 그보다, 그 머리 괜찮아요, 불타고 있는데요!?』

 

 그 때 츠나 씨의 풍모는 여느 때와 사뭇 달랐다. 옷차림은 다르지 않지만 양손에 철제 글러브를 끼고, 이마와 양손에서 오렌지색 불꽃을 휘감고 있었고 눈동자 색깔도 주황색으로 변해있었다. 표정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강함이 담겨 있었다.

 

『이야기는 나중이다, 금방 끝낸다』

 

 그때부터는 굉장했다, 양손의 글러브의 불꽃 분사로 가속해 단번에 노이즈를 날려버린다. 어떻게 노이즈 상대로 때리는거야!? 하고 경악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츠나 씨……도대체』

 

『안심해……너는 절대로 지켜내겠어, 내 목숨과 바꿔서라도』

 

 당황하는 나에게 츠나 씨는 그 하늘과 같은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무 따뜻해서, 마음 속 깊이 안심할 수 있었다.

 

 그 때 깨달았다,

 

 ―――아아, 나.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그리고 2과로 연행되어 츠나 씨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 트리니세테라는 대단한 반지의 일각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마피아 보스 후보라는 것에 놀랐다.

 

 하지만, 이야기를 자세하게 듣고 납득했다.

 

 츠나 씨가 소속된 본고레 패밀리는 츠나 씨의 조상님이 만든 조식으로, 원래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경단으로 활동하고 있던 것 같지만, 세력을 너무 확대해서 지금의 마피아가 되어버린 것 같다.

 

 츠나 씨는 초대 씨의 재림이라고 말해지고 있는데, 본고레를 본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9대째 씨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딱 한번 츠나 씨의 링에서 나온 초대 씨를 만났는데 확실히 똑같았다. 특히 하이퍼화한 상태와.

 

 그 후로 많은 싸움을 경험하고, 츠나 씨에 대한 마음은 더욱 강해졌다. 걀라르호른을 이용한 세계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츠나 씨는 원래 세계에서 본고레 10대째를 정식으로 이은 것 같지만 시간을 정해 지금도 가끔 이쪽 세계에 온다.

 

 때때로 츠나 씨와 같이, 본고레기어를 가진 수호자라는 사람이 오기도 한다. 모두, 츠나 씨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잘 전해졌다.

 

 이 참에 세계의 벽같은 건 상관없이, 빈틈이 있다면 맹어택을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뭐라고 할까, 츠나 씨는 굉장히 둔감해서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보통 팔을 껴안으면 눈치채겠죠!? 어째서 이럴 때 만큼 초직감은 도움이 안 되는 겁니까!? 초직감 사기입니까!?

 

 그렇다고 할까 호의를 받고 있는 상대가 나 이외에도 있다고 하는 것을 어째서 눈치채지 못하는 건가요!? 좀처럼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크리스쨩은 츠나 씨만 『츠나』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츠바사 씨도 청소라는 명목으로 집에 자주 들인다고 들었고, 카나데 씨도 불꽃에 대해서 여러가지 듣고 싶다는 명목으로 자주 둘이서 있고, 마리아 씨와 세레나 씨도 어른끼리 이야기하고 있고, 시라베쨩과 키리카쨩은 공부 가르침받으면서 여러가지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고, 미쿠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지지 않아! 츠나 씨의 말을 빌리자면

 

「죽을 각오로 츠나 씨를 손에 넣겠어!」

 

 나는 혼자 주먹을 불끈 쥐고, 각오를 다졌다. 지금이라면 최대 최고 순도의 필살염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즘 운이없슴다.
감상평가, 기다림다.

Posted by 스위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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