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연세관 태산 in GBN

「헤에, GBN은 이런 곳도 있구나.」

 

「배고픔을 채우지는 못하지만, 꽤나 맛도 감각도 재현되어 있어」

 

히나타의 질문에 히로토가 대답한다.

빌드 다이버스의 이들은, GBN 초보자인 히나타에게 GBN의 번화가를 안내하고 있었다.

주위에서는 식욕을 부르는 냄새가 감돌고, 이곳이 전뇌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호, 혹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거야!?」

 

「응, 그런 의미네.」

 

반짝, 하고 눈을 반짝이며 마음에 드는 스위트를 찾기 시작한다.

그 때였다,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 건

 

「죄송합니다-!! BUILD DiVER 여러분-!」

 

「응? 왠지 불리지 않았나요?」

 

「부르는 방법이 데자뷰지만……」

 

움찔, 파르의 동물 귀가 쫑긋거린다.

카자미도 눈치채고, 되돌아보니 BUILD DI·VER의 윳키와 사라 두 사람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다.

 

「왜 그러시나요? 둘 다 그렇게 서두르고.」

 

「크, 큰일이에요!」

 

「리쿠가!! 리쿠가!!!」

 

윳키는 필사적으로 물어본 히로토에게 달려들고, 사라는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다.

아무래도 예삿일이 아닌 것 같다.

 

「리쿠 씨가!?」

 



 

「리쿠!! 정신차려 리쿠!!」

 

「코이치 씨도 정신차려!!」

 

데리고 온 중국요리점에서, 책상에 엎드려 데미지 아웃 직전의 두 사람을 보게 되었다. 

리쿠에 관해서는 거품까지 물고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한다.

 

「괘, 괜찮습니까!?」

 

히로토가 소리와 함께 달려나감과 동시에, BUILD DiVERS 전원이 달려온다.

하지만, 이미 의식은 없고 데리고 돌아가는 정도밖에 조치 방법이 없다.

 

책상 위에 있는 것은, 마파두부__

 

「뭐, 뭐야 이 냄새만 맡아도 코가 아픈 마파두부는!!!」

 

카자미가 휙 날아가듯 마파두부와 거리를 둔다.

마치 판넬로 변한 이지스 나이트같다.

 

그렇다_즉 범인은 이 마파두부와 이것을 만든 사람이다.

 

「이런……입에 맞지 않았나? 소년.」

 

가게 안쪽에서 체구가 큰 남자가 나온다.

눈동자에 생기가 없고, 엄격한 얼굴이다. 목소리도 그에 어울리는 무게가 있다.

 

「너…너냐!! 리쿠 씨들에게 이런 꼴을 당하게 한 것은!!」

 

가게 주인에게 덤벼드는 카자미.

정황 증거로 보아, 리쿠들을 격추한 것은 이 점주다.

 

「무슨, 이 마파두부가 그의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일 뿐이다. 나는 이것을 최고의 요리라고, 전력을 다한 결과다.」

 

「뭐, 뭐…?」

 

태연한 듯이 말하는 가게 주인. 그 말의 내용에 누구나가 멈칫했다.

게다가 진심으로 말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확실히, 완식자가 적다는 것은 사실. 허나, 그건 나와 같은 취향이 아니었을 뿐이다.」

 

「지,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거냐!?」

 

「아아, 당연하다. 매운 것이야말로 궁극의 미각이다. 그것이 내 지론이다만?」

 

 

파탄한 건 아닐까 일순간 의심되는 이론이지만, 누군가의 기호를 일부러 부정하는 짓 등, 건프라에 관련된 자로서 실격이다.

즉___

 

「매운맛 전문인가. 어이없는 실수랄까, 운이 나빴네 두 사람 다……」

 

이번에는 동정의 눈으로 두 사람을 다시 보는 카자미.

매운 음식점에서 매운 메뉴를 뽑았을 뿐이라는 사실이, 무자비하게 두 사람에게 덮쳤다는 슬픈 결말뿐이었다……

두 사람을 업고, 가게를 나가는 그 순간.

 

「……먹지 않는 건가?이 가게에 들어와놓고.」

 

살기.

__안 된다, 이것에 타면 안 된다.

타버리면 최후 두 사람과 같은 결말에서 벗어나지 못 할게 틀림없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거기 코이치라는 자는 한입에 다운. 허나, 그곳의 소년은 [누군가가 좋아하는 걸 포기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며 5입 먹고, 쓰러졌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히로토는 살짝 얼굴을 가게 주인에게 돌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내뱉는다.

가게 주인은 신경쓰지 않고 계속한다.

 

「_그 이상 먹을 수 있다면, 자네는 그 자를 이긴 셈이지 않나.」

 

「제, 제정신이냐!? 히로토, 응하지마!!」

 

「아무튼, 이름이 거의 비슷하니, 대항심 한 두가지는 있다고 보았지만.」

 

차가운 공기에 누구나 입을 다문다.

너도나도 적의를 드러낸 가운데, 유일하게, 가게 주인만 입꼬리를 올리고 있다.

 

「좋아.」

 

「무슨 말이야 히로토!! 5입 이상 먹으면 확실히 죽는다고!!」

 

「그래요! 목숨을 아껴주세요!」

 

히로토는, 응했다.

카자미가 서둘러 막고, 파르는 패닉에 빠져 조금 빗나간 발언을 해버린다.

 

「리쿠 씨는 이 점주 씨의 좋아함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 노력했어. 그렇다면, 나도 거기에 목숨을 걸어보고 싶어.」

 

「죽는 게 전제잖아아아!!」

 

싹둑!! 하고 효과음이 나올 것 같던 츳코미가 작렬한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히로토는 누군가를 위해 힘내는 사람이니까.

 

 

 



 

「다 됐다, 특제 마파두부다.」

 

나히로토는, 눈앞의 요리에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인다.

빨갛다. 샤아같은 눈이 아닐 정도로 빨갛다.

어쨌든, 나에게 아주 매운 요리의 경험이란 없다. 매운맛을 추구한 요리는 처음이다.

 

「기뻐해라 소년, 자네의 소원은 비로소 이루어진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다.

리쿠 씨가 지키려고 했던 것을 나까지 부정하고 싶지 않아.

 

「됐으니까 돌아와!! 아직 늦지 않았어!!」

 

돌아갈까 보냐

여기까지 왔으면, 단 하나 먹을 뿐.

 

숟가락으로 떠서, 입가에 갖다댄다.

 

___강렬한 고추냄새가, 코를 유린한다.

눈치채지 못한 척 했다.

 

___이 시점에서, 분명 심상치 않은 땀이 온몸에 흘러넘치고 있는 것 같다.

눈치채지 못한 척 했다.

 

남은 건 입에 넣을 뿐이다.

 

「아앙…………

 

 

………!!!?!?!!!????」

 

 

아프다

 

매운게 아니라 아프다

 

엘도라의 위성포 같은 매운맛이, 젤트잠의 의미모를 궤도의 빔처럼 입 안을 태워버린다.

 

 

 

아프다

 

지고의 미각?

 

이건 통각이다

틀려도 미각따위는 아니다.

 

 

이건 삼키면 안돼____!!

 

 

「으윽!!?!」

 

 

「히로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히로토 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결과, 일으킨 것은 메스꺼움.

 

 

나는, 한입에 격추된 것이었다.

 

 

 

 

 

 

Winer BUILD DIVERS!!!!

 

 

그런 안내방송이 들린 것 같았다.

 

 



 

 

「정신 차리세요 히로토 씨!!!」

 

「아아…이브……데리러 와 주었구나……」

 

「위험해! 저승 보이는거냐!? 그쪽으로 가지마아아아아아!!!!」

 

아비규환의 양상을 띠고 있는 가게 안.

아마도, 그들에게 승리의 가망은 없었을 것이다.

 

의식이 미미하게나마 남아 있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인가.

 

「……그 정도일까? 냠」

 

「어이 기다려 메이!?」

 

메이가 호기심에 져, 입에 넣는다.

감정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메이는 호기심과 비슷한 것을 갖기 시작했다.

 

허나, 이런 말도 있다.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

 

 

 

콰당, 하고 자세 그대로, 메이는 쓰러졌다.

 

「메이이이이이이이이!!!」

 

마치 영혼이 들어오기 전의 건프라로 돌아가버린 것처럼, 그 포즈를 유지한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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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위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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