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생각난, 미키 사야카→검, 이미지 컬러 파랑→세츠나 F 세이에이



제1화 평소와는 다르다

「----반복한다. 나는 몇 번이고 반복한다.」

 

검은 머리의 소녀는 나아간다. 나아간다. 계속 나아간다.

그러나 소녀 주위의 공간은 그녀만을 남겨둔 채, 마치 비디오를 되감는 듯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그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본래라면 인류가 손을 뻗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시간이라는 개념.

그녀는 그것을 마법이라는 『기적』을 사용해 가능하게 했다.

 

소녀는 계속 나아간다. 설령 자신에게 검이, 창이, 총알이, 여러가지 해의가 닥쳐와도 소녀는 멈추지 않는다.

 

『있지, --쨩, 큐베에게 속기 전의 바보같은 나를 도와줘--』

 

무엇이 소녀를 금기인 시간조작 마법을 손에 쥐고 몰아가는가.

그것은 여러번 만나고, 그리고 헤어졌던 소중한,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소녀의 소원.

그 소원이 그녀를 그곳까지 몰고가는 희망저주이 되어 소녀를 또 다른 시간축으로 나아가게 한다.

 

소녀의 소원은 『ーーー와의 만남을 다시 하는 것』

 

(---,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어.)

 

시간역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는지, 소녀는 그 눈동자에 그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결의를 담고 있었다.

막상 소녀가 다음 무대에 발을 들여놓으려고 했을 때---

 

 

빠직…………

 

 

유리가 깨지는 듯한 작은 소리가 울린다. 소녀가 순간 주위를 경계하자, 시야 끝에 약간 공간에 균열이 가 있었다.

평소와 다른 현상에 소녀는 의문을 가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것도 얼마 안 되는 시간으로 소녀는 그 균열에서 시선을 떼고 그 자리를 떠났다.

 

 

소녀가 떠난 뒤, 균열은 미미하게나마 그 균열을 확산시킨다. 그리고 그 틈으로 클리어 그린으로 빛나는 녹색 입자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저 소녀, 싸우고 있는 것인가.」

 

허공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소녀가 돌아보는 것은 없었다.

 

 

 

 

「하, 하아, 하앗」

 

인파 속을 특징적인 분홍 머리에 빨간 리본으로 트윈테일을 묶은 소녀가 달린다.

손에 든 가방과 베이지색 교복으로 미루어 볼 때 그녀는 학생, 그것도 중학생 정도의 나이일 것이다.

그런 그녀가 똑같은 제복을 입은 집단 속을 질주하는 것은 딱히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은 아니다.

단지, 찾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그것뿐이다.

 

「아, 있다!! 사야카쨩!!」

 

찾고 있는 인물이 있었는지, 소녀는 앞서가는 하늘색··· 머리를··· 어깨까지···· 내려오는···· 인물의 등을 시야에 포착하자 표정을 밝게 바꾸며 소녀의 이름을 부른다. 그때 소녀의 시야가 TV의 전파가 나빠진 것처럼 흐려진다.

 

순간 보이는 눈앞의 소녀는, 조금 전까지의 어깨까지 내려오는 하늘색 머리를 숏 컷으로 하고 있었다.

 

(어, 어라………? 뭐지, 달라………?)

「………마도카인가. 안녕. 오늘도 평소대로라 다행이네.」

 

『늦잖아~. 마도카.』

 

언제나와 같이 말을 걸었을 터. 그런데도 소녀, 마도카의 머릿속에서는 눈앞의 인물과 같은 목소리, 그런데도 다른 분위기를 가진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상해. 뭔가 이상해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마도카에게 말을 건 하늘색 머리의 소녀, 사야카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도카에게 뒤돌아봤다.

 

「…………아니, 아무래도 다른 것 같은데. 리본을 바꿔 달았나.」

「엣, 아, 맞아, 응.」

「…………왜 그래?」

 

평소에는 갈색 리본에서 화려한 인상을 풍기는 빨간색 리본으로 바꿨다는 지적을 받고서도, 어딘지 건성으로 보이는 마도카의 반응에 사야카는 의아한 시선과 함께 상황을 묻는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가. 그렇다면, 빨리 갈까. 히토미를 기다리게 하고 있으니까.」

「아, 으, 응!!」

 

가방끈을 고쳐메고 사야카는 다시 마도카를 등지고 걷기 시작한다. 마도카는 그 등을 당황한 듯 뒤쫓는다.

조금 걷자 약간은 어두운 연두색 머리에 웨이브를 하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소녀가 시야에 들어왔다.

 

「히토미.」

「사야카 씨, 마도카 씨, 안녕하세요」

 

사야카에게 히토미라고 불린 소녀는 두 사람의 시야에 들어오자 명랑한 미소와 함께 점잖은 말투로 인사를 한다.

히토미를 일원으로 둔 두 사람은 싫업는 이야기를 하며 학교로 향한다.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보니 마도카 안에 있던 어긋나는 느낌은 사라져갔다.

 

「저기 있잖아 사야카쨩!! 그거 해봐, 그거!!」

 

눈동자를 반짝 빛내며 살며시 다가온 마도카. 마주보는 사야카는 무척 싫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약간 뒷걸음친다.

잠시 마도카의 시선을 왔다갔다하던 사야카였지만, 이윽고 결심했다. 그러다 체관한 듯한 표정과 눈동자를 하며, 손가락을 피스 싸인으로 바꾸고 왼손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듯이 왼쪽 눈에 둔다.

 

「쵸릿-스☆사야카에용-♪잘 부탁 쵸리스-☆」

「앗하하하하하핳!!!!」

「…………하아.」

 

도저히 그녀에게서 나왔다고 생각되지 않는 경박한 소리에 마도카는 배를 움켜쥐며 크게 웃고, 히토미는 어이없다는 듯한 시선을 사야카에게 향한다.

그 히토미의 시선이 괴로웠는지 어딘가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대고 있던 팔을 내렸다.

 

「저기, 마도카. 이제 이걸 해달라고 조르는 건 그만둬 주지 않을래? 재미 없으니까. 이젠 히토미조차 웃어주지 않지만……….」

「저도 같은 의견이에요. 처음에는 놀라움이 있었지만, 몇 번이고 보여지면 이제 어이없음이 먼저에요. 마도카 씨의 요구에 응해주는 사야카 씨에게는 가벼운 칭찬을 보내지만요.」

「그, 그렇지 않아!! 분명 나 말고도 웃어줄 사람이 있을거야!!」

「그 인물이 나오리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해?」

「동감, 이에요.」

 

아련한 눈길이 된 사아캬와 히토미였지만, 학교에 등교하는 동안 마도카는 필사적으로 사야카의 일발 개그의 장점을 직접 전달하려고 하지만, 두 사람은 미묘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여러분!! 알겠습니까!? 여자는 계란말이로 반숙이냐 완숙이냐 트집잡는 남자와 사귀지 않는다!! 남자는 애당초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알겠죠!!」

 

학교의 자리에 앉은 사야카들. HR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림과 동시에 교실에 들어온 세 명을 포함한 반 친구들의 담임인 사오토메 카즈코로부터 입을 열자마자 전달받은 것은 그런 것이었다.

도중, 맨 앞줄에 있던 나카자와라든가 하던 남학생이 무엇인가 화내고 있는 모습의 그녀로부터 계란말이의 반숙과 완숙, 어느쪽이 좋냐는 늬앙스의 질문을 받고 있었다.

 

「……………아무래도 저 모습으로는 파국해버린 것 같은데.」

「그, 그래 보이네. 아하하………….」

 

어째서 사오토메 카즈코가 저렇게나 화가 났는가, 그 이유를 평범하게 사야카나, 그렇다기보다 그 교실의 클래스메이트는 알고 있었다.

소문, 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공공연하게 되어있지만, 사야카의 담임인 사오토메 카즈코에게는 사귀고 있는 남성이 있다.

그녀의 모습으로 미루어 보건대 그 계란말이 건으로 옥신각신하다가 파국하고 말았을 것이다.

담임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잠시 한숨을 쉬면서 사야카는 자시 한자리 뒷자리에 있는 마도카에게 시선을 돌리자 메마른 시선을 띠는 마도카였다.

 

「휴우…………네, 그럼 오늘은 여러분에게 전학생을 소개하겠습니다.」

(…………그쪽이 뒷전인가. 그걸로 좋은거냐 교사.)

 

아까 전까지 화가 치밀어 오르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바뀌어 전학생을 소개한다고 하는 전개에 사야카는 내심 어이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것도 전혀 모르고, 담임은 이야기의 전학생을 불러들인다.

나타난 것은 요염한 검은 머리를 곧게 스트레이트로 허리둘레까지 내려오는 미스터리한 인상을 느끼게하는 소녀였다.

 

「네, 그럼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아케미 호무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담임으로부터 자기소개하라는 전학생은 자신의 이름을 말한 뒤 가볍게 인사를 한다.

너무나도 나이스럽지 않은 담백한 소개에 클래스메이트들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담임도 중간까지 그녀의 이름을 화이트보드에 적던 팔을 멈추고 만다.

 

(뭐지? 그녀의 태도에서 묘한 위화감을 느껴져.)

 

사야카는 아케미 호무라의 태도에서 그러한 위화감을 느꼈다. 왠지 그녀의 대응이 기계적인 것이다.

긴장하고 있다, 라고 한다면 그뿐이지만---

 

「…………!?」

 

거기까지 생각했더니 사야카와 호무라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 순간, 호무라의 눈이 시선이 살짝 흔들려, 눈이 휘둥그레진 것을 사야카는 놓치지 않았다.

 

(…………저건, 놀라는 건가? 하지만 그녀와는 초면일텐데.)

 

호무라의 반응에 사야카는 의아한 표정을 금할 수 없었다. 사야카는 호무라와 어디선가 만났었나 기억을 쥐어짜지만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이 더욱 수상쩍은 표정을 깊게 하는 한 가지 요인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고, HR 시간은 흘러갔다.

HR 시간이 끝나자마자, 호무라 주위는 클래스메이트, 주로 여자들이 모여, 그녀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어느 학교에서 왔는지, 동아리 활동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사용하고 있는 샴푸는 어느 제품인지 등, 전학생이라고 하는 돌연 나타난 아주 새로운 인물에게는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뿐이었다.

 

「어쩐지, 신기한 분이네요. 아케미 씨.」

「………그렇군.」

「…………….」

 

히토미와 호무라에 대한 첫인상을 말하는 사야카. 둘 다 같은 인상을 품어서인지 대두분 말하지 않고 조용히 호무라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마도카는 어딘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호무라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미안해요. 어쩐지 너무 긴장한 것 같아서, 기분이……….」

 

그렇게 말하고 클래스메이트로부터의 질문을 받아넘기고, 일어선 호무라를 주위의 클래스메이트는 걱정스러운 듯이 말을 걸지만, 그녀는 담당자에게 부탁한다며 거절하고, 이 반의 보건 담당인 마도카의 곁으로 일직선을 향해 온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녀가 보건 담당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

 

호무라는 망설임없이 마도카에게 다가오지만, 마도카에게 말을 걸기보다 먼저 사야카에게 예리한 시선을 보낸다.

그것만으로 경계되고 있는 것은 사야카에게는 알 수 있었다.

 

「・・・・・기분이 나빠졌다면, 마도카가 데려다주면 좋겠어. 그녀는 클래스의 보건 담당이라서 말야.」

「네, 그렇게 할게. 그리고 하나 더 괜찮을까?」

「・・・・뭐지?」

「・・・・당신은 미키 사야카 씨지요?」

「그렇다만. 그게 무슨 일이라도?」

「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뿐.」

 

확인하는 듯한 말투에 사야카는 조금 눈살을 찌푸리지만, 호무라는 사야카로부터 시선을 떼고, 마도카에게 그 눈을 돌린다.

 

「카나메 마도카 씨, 데려다 줄 수 있을까? 보건실까지.」

「엣, 그게, 으, 응.」

 

호무라의 부탁에 마도카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둘 다 교실에서 나갔다.

 

「・・・・・・마도카 씨, 괜찮을까요? 어쩐지 상태가 이상했던 것 같은데・・・・.」

「나는 마도카보다 호무라의 마도카에 대한 위압적인 태도가 더 마음에 걸려. 첫 대면일텐데, 저 두 사람은.」

 

사야카는 교실에서 나가는 두 사람의 둥, 특히 아케미 호무라의 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케미 호무라, 너는 어째서 마도카에게 위압적인 태도를 취하는거야.)

 

 

마음 속으로 중얼거린 말에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저, 일단 이 작품을 포함하여 세 작품 가까이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갱신 빈도는 느립니다.
마도마기 애니메이션 본편도 아직 제대로 못봤고, 포터블 등 게임도 도통입니다.
동영상 등이 나와있으면 가능한 보고 갈 생각입니다만, 그런데도 여러가지 어긋남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그 근처는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m(._.)m

 

https://syosetu.org/novel/202424/

Posted by 스위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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