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을 본 당신, 어쩌면 이야기를 보면 굉장히 당황하고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제6화 아케미 호무라는 당황하지 않아

『어때? 둘 다, 마음속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게 꽤 편리하지?』

『아침부터 엉망이었지만.』

『그, 그건 놔두고, 아직 조금 익숙해지지 않았달까……….』

 

학교 등교길에 자신의 자리에 자리잡자 큐베가 염화의 편리성에 대해 묻자 사야카는 차가운 시선을 마도카의 어깨에 얹혀있는 큐베에게 돌린다.

그런 사야카의 목소리에 마도카는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아직 염화에 익숙하지 않은지 당혹스러운 목소리를 낸다.

 

『그런 건 익숙해지면 괜찮아.』

『그런건가………?』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서 이상한 시선을 받거나 하진 않겠지………?』

『예를 들어?』

『네가 다른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보면 너를 향한 시선도 밖에서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을 보며, 맞장구를 치기도 한다는 거야.』

『그런 것도 포함해서 마도카와 상담하면서 익숙해질거라 생각해.』

『결국은 이쪽에 맡기는거냐.』

『그렇게 되겠네.』

 

큐베의 말에 한숨을 내쉬고 있자니, 교실에 호무라가 들어오는 것이 시야에 비쳤다.

 

「앗…………!!」

『…………왔나.』

 

나타난 호무라에 마도카는 상기된 목소리를 내고, 사야카는 한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만 호무라에게 향하고 있었다.

교실로 들어온 호무라가 맨 앞줄에 있는 자기 자리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마도카와 사야카에게 험악한 시선을 보낸다. 다만 정확하게 시선을 쫓으면 그 시선이 큐베를 향해 있음을 사야카는 살폈다.

 

(큐베…………완전히 마도카에게 달라붙은 것 같네. 역시 그 때 마무리를 지어놨어야 했어.)

 

호무라는 마도카 주위에 큐베가 들어가버린 것을 이를 갈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 억울함이 뒤섞인 듯한 감정은 그 험악한 표정을 더욱 깊게 했다.

 

『어, 어쩌지………이쪽을 보고 있어………。』

『…………그렇게까지 우려할 것은 없겠지. 지금은 그녀가 어떤 행동을 취하면 확실히 남의 눈에 띄는 상황이야. 바보같이 그녀가 움직일 가능성은 낮을거야.』

『그래, 그렇겠네. 미키 씨의 말대로, 그 아이가 움직이는 일은 없다고 생각해.』

 

호무라가 이 교실에서 뭔가 일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고 짐작하고 있으면, 다른 인물의 목소리가 끼어든다. 목소리 느낌으로 보아 마미겠지.

 

『…………텔레파시는 3학년 교실에서도 오는건가.』

『이 정도 거리면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울린 마미의 목소리에 내색하지 않고 염화소리만으로 놀라는 표정을 짓자 큐베가 그런 말을 한다.

아무래도 텔레파시의 범위 자체는 그 나름의 넓이가 있는 것 같다.

 

『………뭐, 뭔가 그녀가 해올 것 같으면 내가 시간을 벌겠어. 마미 선배가 올 때까지의 시간 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

『정말, 미키 씨. 그런 말은 하면 안 돼. 그녀도 마법을 써올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당신한테 승산은 없어. 무모한 짓은 절대로 안 돼. 알겠지.』

『그, 그래!! 사야카쨩이 다쳐버리면………나, 호무라쨩에게 어떤 얼굴을 해야할지, 알 수 없게 되버려……….』

(…………그것도 그런가. 마미 선배가 머스킷 총을 무수히 내놓을 수 있듯이 그녀에게도 그에 준하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는 건가.)

 

마미의 충고에 마도카의 가냘픈 목소리에서 사야카는 스스로의 발언을 반성하고, 마미의 말대로, 승산이 거의 없음을 알아차린다.

 

『미안, 너무 생각이 없었어. 잊어줘.』

 

염화로 두 사람에게 그렇게 전하자 마침 학교 종이 울려, 아침 HR시간이 되었다고 전한다. 곧 담임인 사오토메 선생님이 교실에 나타나 아침 HR이 시작되었다.

사야카는 조금 의식을 가다듬으며 수업을 듣고 있었지만, 그녀가 어떤 액션을 일으키는 기색도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결국,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아무일도 없었네.)

 

시각은 자정을 가리키며, 학생들이 점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전 중에 호무라가 어떠한 행동을 일으키는 일은 없었다.

사야카는 서서히 일어서더니 마도카의 자리로 향한다.

 

「마도카, 모처럼 맑으니까, 옥상에서 점심 먹지 않겠어?」

「아! 좋겠다, 그거!! 히토미쨩도 같이 데리고 가자!!」

「…………뭐, 그것도 괜찮을까.」

 

사야카는 조금 생각에 잠긴듯한 표정을 띄우지만, 마도카의 히토미에게 권유한다는 제안에 찬동한다.

잠시 생각에 잠긴 이유는 주로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첫번째는 마도카랑 사야카 둘이 있으면, 아마도, 라기보다 사야카 안에서는 확실하게 호무라가 나타난다고 짐작하고 있었다.

그런 적인지 아군인지 잘 모르는 인물 앞에 히토미를 동석시키는 것이 내키지 않는 것이 솔직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전 중에 시비를 걸지 않은 것을 미루어 볼 때, 아직 호무라는 상식이 있는 인간이라고, 사야카는 속으로 짐작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인 히토미가 있으면, 남의 눈을 신경쓰는 호무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런 변통으로 사야카도 히토미를 권유하려 한 것이지만…………….

 

「저는, 뒤에서 두 분을 응원하겠어요----!!」

 

권유하려 말을 걸자 히토미는 그런 말을 하면서 달아나버렸다. 아마, 아침의 착각을 아직도 질질 끌고 있었던 것 같다. 사야카는 관자놀이에 손을 대며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여, 역시, 아직 오해하고 있었구나………….」

「하아…………어쩔 수 없네. 이번에는 둘이서 옥상에서 먹을까.」

『마미 선배. 점심시간에 미안하지만, 옥상이 내려다보이는 장소에서의 감시를 부탁하고 싶어. 아마도지만, 아케미 호무라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알았어. 그녀는 맡겨두렴.』

 

사야카는 한숨을 쉬면서도 이내 생각을 바꿔, 마미에게 원조를 요청하는 염화를 보냈다. 그녀로부터 양해의 말을 듣고, 마도카와 함께 학교 옥상으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갑작스럽지만 마도카는 마법소녀가 되고 싶을까?」

「엑!? 그게-……………어떨까, 솔직히, 잘 모르겠어, 일까.」

 

옥상에 도착해, 불어오는 바람을 시원하게 느끼며 사야카가 마도카에게 그렇게 물어본다.

사야카 자신이 말한대로, 갑작스런 그 질문에 마도카는 횡설수설하면서도 스스로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그녀에게 알린다.

 

「나도 마찬가지야. 될 수 있어도 소원같은 건 쉽게 떠오르지 않아.」

「응………나도………….」

「의외인걸. 다른 아이들은 대개 간단히 승낙하지만.」

「……………확실히 소원이 뭐든지 이루어진다는 것은 매력적이야. 그것이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그 인간에게는 하늘이 내린 선물처럼 여겨지겠지. 그러나 그 순간의 아욕에 대한 대가로 인생의 모든 것을 싸움에 바치라고 한다면 주저하는 것이 솔직한 점이야.」

「역시 목숨을 건다는 점에서 주저하게 되는 걸………….」

 

큐베의 말에 사야카와 마도카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의견의 동의를 나타낸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들이지?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서라도 이루고 싶은 소원을 가진 녀석도 있을텐데. 하기야 너에게 그렇게 물어봤자 재능이 있었으니까 정도의 대답만 하겠지만.」

「완전히 맞는 말이야. 근데 조금 의문이네. 어쨰서 스스로도 알고 있는 뻔한 질문을 하는거야?」

「? …………네가 다른 대답이라도 가지고 있으리라는 기대로 말했을 뿐이지만.」

「…………너무 이해하기 어려워. 스스로 결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질문을 요구하는 것에 의미를 갖지 않아.」

(………………역시 그다지 이녀석은 신뢰할 수가 없어. 대응부터 특별히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지만………. 형언할 수 없는 불쾌감을 느껴져.)

 

큐베에게서 느껴지는 불쾌감에 모종의 핑계를 대고 싶었던 사야카지만, 그 사고는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다.

시야 끝에 비친 옥상 출입문에서 호무라가 드러난 것이었다.

 

「앗…………!!」

 

호무라가 나타난 것에 마도카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듯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그녀에게 고개를 돌린다. 사야카는 미리 예측을 세워두고 있었고, 마미에게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시를 부탁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덤불로 시선을 돌린다.

다만, 호무라의 목적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마도카에게 있기 때문에, 일단 마도카와 호무라 사이에 끼어들도록 섰다.

 

「……………어제의 계속일까?」

「아니, 그럴 생각은 없어.」

 

험악한 얼굴의 사야카의 질문에 호무라가 그렇게 대답하면서 살짝 시선을 비스듬히 오른쪽 위로 돌린다. 마침 그 시선에 끝에는 마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사야카는 그녀의 존재가 호무라에게 견제가 되고 있음을 살핀다.

 

「그 녀석이 카나메 마도카와 접촉하기 전에 결말을 내고 싶었지만………이제와서 그것도 늦었고.」

「그래. 그렇다면 무슨 용무지? 우리에게 얼굴을 보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뻔뻔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건 뭔가 있는 것 아닐까?」

「미키 사야카, 당신에게는 일도 용무가 없어. 있다면 카나메 마도카, 당신이야. 결국에는, 어떻게 할거야? 당신도 마법소녀가 될 생각?」

「나, 나는………….」

 

호무라의 질문에 아직 확실하게 마음을 굳히지 않은 마도카는 공포심 때문인지 불안한 표정으로 굳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머뭇거린다.

 

「……………마법소녀가 될지 어떨지, 결정하는 건 마도카 자신이야. 물론, 그 소원의 대가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너에게 이러니저러니 들을 건 아니지 않아?」

「…………어제의 이야기, 기억해?」

 

사야카의 말을 무시하고 호무라가 마도카에게 말을 건다. 하기야 완전히 무시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닌 듯, 그 말 안하디에는 사야카에 대한 분노같은 것이 들어있었지만.

 

「으, 응………….」

「그렇다면, 됐어. 충고가 헛되지 않기를 바래.」

「윽…………호무라쨩!!」

 

마도카의 질문에 만족했는지, 호무라가 발길을 돌려 옥상에서 떠나려 한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에 마도카는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사야카가 갑자기 마도카가 소리를 지른 것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호무라는 그 마도카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 그게, 호무라쨩은, 어떤 소원을 빌어서, 마법소녀가………된거야?」

「…………….」

 

마법소녀에게 있어서, 계약 떄 들어줬던 소원은 문자 그대로, 생명을 대신해서라도 본인이 이루고 싶었던, 일종의 금기나 다름없다. 그 금기를 마도카는 뛰어넘기는 커녕, 본인에게 직접 묻는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

그것에 사야카는 표정을 굳히고, 무심코 호무라 쪽을 살핀다.

그녀의 사소한 거동조차 놓치지 않을 기세로 호무라를 바라보지만, 호무라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그저 말없이 마도카를 바라본다.

 

「아………….」

 

그 호무라의 무언의 압력에 눌렸는지, 마도카가 한 걸음 물러서자, 호무라는 다시 발길을 돌려, 교사 안으로 사라졌다. 호무라의 배후를 경계하며 바라보던 사야카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자 긴장이 풀렸기 때문인지, 숨을 깊이 내쉬었다.

 

「…………마도카. 너는 지뢰밭에서 왈츠라도 추는게 취미인거야?」

「에, 에엑!? 어쨰서 그렇게 심한 말을 하는거야!?」

 

그리고 최악의 경우, 호무라를 화나게 할지도 모르는 마도카의 발언과 행동에 사야카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후, 마미로부터 염화로 오후 수업 시간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자 두 사람은 다급하게 점심 도시학을 싸들고, 분주한 걸음으로 교실로 돌아갔다.

 

(………………그렇다고는 해도, 마도카처럼 조금은 발을 들여놓을 용기를 갖지 않으면 알 수 있는 것도 모르고 지낼지도 모르겠군………….)

 

교실로 돌아오는 길에, 사야카는 마도카가 마음을 먹고 호무라의 소원을 직접 들으러 갔던 행동을 본받으려 하고 있었다.

 

 

 

 

 

「……………….」

 

시간이 아무 일 없이 흘러가고, 시각은 눈치채면 방과후를 가리키고 있었다. 호무라는 재빨리 짐을 꾸리고 교실을 뒤로 하고 있었다.

 

「…………아케미 호무라.」

 

그런 그녀의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건다. 호무라가 그 목소리에 돌아보며 말을 걸어온 인물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당신에게는 용무따위 없다고 했을텐데. 미키 사야카.」

「너한테는 없어도 내게는 있다만, 이게.」

 

그녀에게 말을 건 것은 사야카였다. 가방을 어깨에 메고 비어있는 양팔을 끼고 서있는 사야카는 호무라의 말에 살짝 익살스러운 어조와 입꼬리를 올린 얼굴로 그렇게 전한다.

그 모양새는 좀 약이 올랐는지 호무라는 눈썹을 찌푸리는 표정을 짓는다.

 

「……………까부는 건 이정도로 해둘까. 이 이상은 실탄이 날아올 것 같으니.」

「윽……………. 들렸어?」

「뭐, 그렇지. 아마 마녀의 결계가 쳐지고 있었기 때문에 쏜 것이곘지만, 공교롭게도 우리는 아직 평범한 공간이었으니까 말이야. 역시 폐쇄된 한경에서 싸버리면 소리가 반향돼 싫어도 귀에 닿아. 거기서부터는 조작도 아닌 소거법이다.」

「…………나를 경찰에게라도 끌고갈 셈?」

「초연 반응이 네 옷에 남아있다면, 너를 경찰에 넘기는 증거로 충분해. 하지만………지레짐작은 좋지 않지만, 그정도는 마법으로 어떻게든 될 것 같다는 게 솔직하달까.」

(……………이 미키 사야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현명하네……….)

 

끼고 있던 팔을 풀어, 가볍게 손바닥을 위로 하면서 팔을 올렸다내리는 것으로 속수무책임을 나타내는 사야카에 대해, 호무라는 눈 앞에 사야카에게 변하지 않는 이질감을 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지금까지의 『미키 사야카』와는 너무 다르다. 처음 마주치는 순간부터 느꼈던 그 이질감. 지금까지의 미키 사야카와는 전혀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사실 이 상황도 호무라에게는 처음이었다.

지금까지의 미키 사야카라면, 호무라를 마도카를 노리고 있는 수상한 사람이라고 믿어, 정면으로 향하는 감정을 안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빠른 시간 안에 호무라에게 마도카를 데리고 다니지 않고 혼자 대치하러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당신은 내게 무슨 용무일까?」

「응해주는걸까?」

「기분이 바뀌었을 뿐이야. 빨리 하렴. 내게도 언제까지나 시간이 있는 건 아니니까.」

「그래. 그렇다면 네 마음이 변하기 전에 질문할까. 아아, 미리 말해두지만, 큐베에게는 몇 번이고 오지말라고 말해 뒀어. 네 역린을 건드릴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당연하네. 만약 그게 있었다면, 바로 당신을 여기서 쏘고 있었을거야.」

「뭐, 나 개인적으로도 그 녀석은 신용하지 않지만.」

(…………잠깐 기다려. 지금, 미키 사야카는 뭐라고 했어?)

 

무심코 한 사야카의 말이었지만, 그 말이 지금까지 포커페이스를 관통하고 있던 호무라의 심정을 무시무시한 기세로 휘저어간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곤혹의 정도가 얼굴에는 나타나지 않았는지, 사야카는 눈치챈 것 같은 기색을 보이지 않고 호무라에게 질문을 한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너는 어째서 그렇게 마도카에게 계약을 시키고 싶지 않은거지? 뭔가, 너에게 있어서 불편한 일이라도 있을까?」

「에…………아, 으…………응?」

 

만반의 준비를 하고 쏘아진 사야카의 질문이었지만, 호무라는 어딘가 건성이었는지, 말을 잇지 못한다.

과연 사야카도 미심쩍게 생각했는지, 표정을 수상쩍게 바꾸었다.

갑작스런 어퍼컷을 맞은 듯한 아무렇지도 않은 사야카의 중얼거림에 혼란스러워하는 호무라에게, 그 이유를 몰라서 뭔가 해버린 것일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야카.

 

두 사람의 마음은 보기 좋게 엇갈려 있었다.
 

 




호무호무「( ゚д゚) ((((;゚Д゚)))))))」
삿 씨「(´・ω・`)」

Posted by 스위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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