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내 이름은 『렉스』……모두에게 바보 취급 당하고 있는 남자다.

 

 조금 이름이 있는 귀족 태생으로, 얼음 마법에 적성이 있었던 것 같다.

 

『―――넌 정말 내 아이인거냐?』

『―――정말이지, 얼굴만 있는 아이네』

 

―――하지만 적성이 있어도 재능은 없었다.

 

『너 귀족이잖아?그럼 귀족끼리 놀라고?』

『너같은 무능과 놀면, 집안 이름에 흠집이 생긴다고. 미안?』

 

―――그리고 인망도 없었다.

 

 같은 귀족이라도 마술을 잘 다루지 못하는 나를 보고 비웃는 놈들.

 귀족이라고 업신여기는 놈들.

 

 말로 알기 전에 『고독』을 이해했다.

 

 그래서, 언제부턴지 모른다.

――――――기대하기를 그만 둔 것은.

 

 

 그런 가운데, 내가 혼자 얼음 결정을 만들려고 분발하고 있으면,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 같이 놀지 않을래?』

「앗」

 

 그녀가 누구였는가, 어떤 이름이였는가.

 

 

 아아, 물론 기억하고 말고――――――

 

 

 

 

 

「………안녕, 렉스」

눈을 떠보니, 그곳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는 그녀가 있었다.

 

「…………많이 컸구나, 알리샤」

 

 나는,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시간은 지났지만, 틀릴 리가 없다.

 

 알리샤다.

 내 인간 시절 유일한 후회가, 그곳에 있었다.

 

―――물론, 놀라움은 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용사와의 일건부터 어렴풋이, 어디선가 만날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마 이런 식으로, 그것도 용사 일행 중 한 명일줄은 몰랐는데.

 

 목만으로 오른쪽으로 돌리니, 용사의 모습이 보였다.

 

 

 

―――으응?

 

 유난히 낯익은 얼굴에, 나는 조금만 눈을 부라린다.

 

「앗……그런가, 너였군?」

「으, 응―――그다지 놀라지 않네?」

「그렇………군. 오히려, 납득했을 정도다」

 

 그라면 과연, 납득이 안 가지도 않는다

 저 눈에 높은 뜻, 오히려 용자로 더없이 적임자가 아닌가.

 

―――젊음을 제외하고. 나라가 이런 소년에게 인류의 존망을 맡기다니 어지간히 가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아-, 아냐. 그런가, 그것뿐이 아니지만……」

 용사는 나를 보고 어딘가 서먹서먹하게 웃었다.

 

「저기, 잠깐?」

 내 얼굴을 잡고, 꾸욱하고 자기 쪽으로 향하는 알리샤.

 

「―――멋대로 이름 바꾸고, 떨어져서, 오래간만에 만나고 설마 그뿐인건 아니겠지?」

 

―――알리샤의 표정이 무섭다.

 

「나한테 뭔가, 해야할 말이 있지 않아?」

「………그렇지, 일단―――」

 나는 그녀의 눈을 보면서, 뭔가 기대하는 듯한 얼굴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일단, 사슬을 풀어줄래?」

 

 그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 몸이 치유된 대신, 쇠사슬로 도롱이처럼 감겨있는 것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한다고?너희를 기다릴 때의 프로즈의 결박조차 손목은 움직이게 했다.

 그래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확실히 재회는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일단, 현 상황의 이해를―――기다려 알리샤?어째서 웃는 얼굴로 그런 눈이 가능해?대체, 뭘―――.

 

 

 

 

 

 

 

 

「―――라는 이야긴데………들려?아이스 씨?」

 

「아아, 물론 커헉!들리고 컥!있다고……내친김에 씨는 붙이지 마 윽!부하라면 커억!모를까 으윽, 간지러워」

「흥!흥!흥!흥!」

「그, 그래?그렇달까 잘도 대답해주네………?」

 

 나는 용사로부터 내가 기절하고 있을 때의 흐름을 들으면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사슬에 의해 허공에 매달리고, 알리샤의 주먹을 무저항으로 받고 있었다.

 

―――요컨데 알리샤의 샌드백이 되어있었다.

 

 여하튼, 알리샤는 용사 일행의 치유사인 것 같다.

 성장한 것이다, 옛날에는 찰과상 같은 것이 생겨서 자주 치유받았던 것이다.

 만든 것도 대개 알리샤가 원인이지만.

 

「하지만」

 

―――그것치고는, 이상하다.

 

 치유사의 위력이 아니지만?맞을 때마다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고, 완치되어 있었을 텐데 이미 치유받지 않으면 싸움에 돌아가지 못할 레벨로 지금의 나는 부상받고 있지만.

 

 

 치유사를 불러, 치유사는 누구냐.

―――알리샤잖아.

 

 즉 치유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녀의 재량이라는 건가.

 그런가 정말 그렇군.

 

――――――나는 전왕에게 분노를 터뜨리기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

 

 

 

 이미 다른 용사의 동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물러나있군.

 

―――그렇달까 보지마라. 전왕에게 진 끝에 쇠사슬에 구속되어 샌드백이 된 마왕이라니 전대미문은 커녕 역사에 남을거야.

 

 전하지 말아줘?중요한 서적으로 나라 깊은 곳에 잠들게 하지 말아줘. 창피하니까.

 

「……그보다, 앞으로 전왕을 어떻게 하냐구나」

 설령 마왕의 부관이라해도, 상대는 전왕이다.

 빨리 원호를 가지 않으면 안된다.

 

「일단 나한테 사과한다는 선택지는 없는거야?울거야!?」

 알리샤가 그렇게 말하며, 라이트 잽을 날렸다.

 안으로 깊이 박히고, 사슬쨰 내 몸이 크게 흔들린다.

 

「――――――크헉!……사과하지 않아, 그건 아직 다음 이야기니까」

 

 내 대답에, 알리샤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말이야?」

「우선은, 프로즈들을 돕는다……알리샤, 너와 이야기하는 것은, 그 후다」

 

―――알리샤와 마주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할 일을 끝내야한다.

 나는 그녀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제대로 사과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제멋대로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구분이다.

「……그러니, 기다려주지 않겠어?이번에는 반드시 네 앞에 나타날거야」

 

――――――전왕・・에게 지고, 결계를 지키는 역활이 없어진 나는, 이미 얼음의 마왕이 아니다.

 게다가, 전왕이 강요해온 싸움이다. 녀석에게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나는………전왕을 쓰러뜨린다. 이것은 내가 짋어진 없이다.이번에는 이긴다, 반드시……!」

「도와줄게, 아이스 씨」

「―――용사?」

 

 결의한 나에게, 비슷한 표정의 용사가 한걸음 앞으로 나왔다.

 

「용사라고. 이런 곳에서 주저앉아 공로를 가져가지 못하면 체면이 안 서니까…………게다가―――」

 

 한 숨 뛰고, 용사는 말했다.

 

「―――게다가 나는, 용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아이스 씨를 돕고 싶어」

 

「!……………훗, 멋대로 해라. 나는 마왕이 아니니까, 너에게 적대할 이유도 없어」

「다음에, 단거라도 먹으러 가자」

「어울려주지……만병통치약을 준비해놔라, 엄청 거대한 게 있으니까」

「예…………에, 어째서 만병통치약?」

 

 

 용사는, 살며시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나는 거기에, 작게 웃으며 대답한다.

 

 

 

 

…………철컥철컥철컥하고, 사슬이 울렸다

 

「―――――아니, 그 꼴로 말해도 폼은 안나니까?」

 

―――손을, 못 뻗겠는데.

…………찰칵찰칵 소리를 내면서, 아직도 나는 도롱이 상태였던 것을 생각해낸다.

 그렇다고 할까 한순간이라도 잊은 내가 밉다.

 

―――아니 어이없다는 듯 반쯤 뜬 눈으로 보고 있는데 알리샤, 범인 너겠지?알고 있으니까, 빨리 풀어줘.

 

 하지만, 전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용사가 사슬을 베려고, 칼을 뽑으려고 한다.

 

「―――아, 용사님?사슬을 베면 화낼꺼니까요」

 

 탓. 하고 용사의 움직임이 멈췄다.

 

 

「…………용사?」

 

――――――거짓말이지?거짓말이지요?

 

「………나는, 아이스 씨를 응원합니다」

 그렇구나, 그래서?갑자기 왜 그래?

 

「그러니, 그러니까. 힘내서 자력으러 벗어나세요!」

「―――어이 말한 쪽이 기죽지 않았나 용사」

 

 어이 용사, 너도냐.

 그렇게 알리샤가 무서운가.

 

―――무서울지도 모르겠군.

 

 나도 아까부터 죽이러 올 것 같은 시선이 너무 신경쓰인다.

 

 

「…………하아~」

 

 그런 알리샤는 어이없다는 듯이, 탄식을 내뱉었다.

「아무리 용사님이 있다고 해도, 렉스는 한 번 졌다구?」

「아니, 먼저 이 사슬을 풀어주면 안될까?」

「이길 방법은 있어?」

 

――――――아무래도 이대로 갈 생각이구나 이 녀석.

 언제부터 이런 고집이 세진걸까.

 

 

 그렇다면, 나도 전력을 다하자.

 

「……그렇지, 나는 졌다」

 

 전왕이 말한대로, 전왕의 실력을 보여주는 보탬이 되었다.

 

 얼음 속성은 분명 전투력 측정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운명이라면.

 

―――――전투력 측정기라는 것이 운명이라면.

 

 

「………비틀어주마, 운명을」

 

 

 치링치링치링치링!

 무거운 소리와 함께, 사슬이 땅에 떨어진다.

 

『앗』

 사슬을 풀 수 있었던 나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만드는 용사들.

―――사실은 좀 전의 일격으로, 실은 손가락 몇 개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마술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필요한 건, 조금의 용기뿐이니까」

 

 손끝 재주가 좋아서 말이지?옛날부터 섬세한 작업을 해 온 덕분이다.

 

 

 

 

 

「…………사슬로는 안 되나, 그렇다면 몸을 덮는 구속복이 좋을까나―――」

 

―――뭔가 뒤숭숭한 말이 들린 것 같았는데, 모르겠다 몰라.

 

 그리고 빨리 치유해주면 안될까, 부탁이니까.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야 한다니까?

 

 

 

 

 

「아, 끝났어요?」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면, 그렇게 들었다.

 

『아니, 이긴거냐!!!!』

 

 자기도 모르게 그자리에 있던 전원이 소리쳤다.

 

 나에 관해서는 조금 기시감을 떠올렸다.

 외친 일로 인해, 프로즈가 나의 존재를 깨닫고 얼굴을 붉힌다.

 

「아이스 님!무사하신거죠?」

「프로즈………너야말로 무사하구나」

………어째서지, 기쁜데 순순히 기뻐하기 힘들구나.

 

 이건, 그거겠지?

 절체절명의 위기 상태인 프로즈를 내가 돕는 장면―――아마 위기 상태까지 기다릴 수는 없겠지, 위험하니까.

 

그렇달까 나는 졌지만?실컷 멋있는 소리하고 왔는데 너희가 이기면 꼴사납겠지만.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이미 프로즈들은 내 시간을 벌기 위해 만신창이 상태다, 그것을 부정하는 듯한 상황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일 것이다.

 

 그치만, 뭐냐 이 허무감.

 

「그, 괜찮은거냐?불리해지면 나처럼 변한다거나……」

「그랬습니다?」

 

 응?그런가?

 그러면 그 상처는―――

 

「―――그래서 더 많이 해버렸습니다. 아이스 님을 모방하는 듯 용서할 수 없는 소행이없으므로」

 

………………헤에?좋아, 깊게 생각하는 건 관두자.

 왠지 당황한 내가 바보같아 보인다.

 

 다른 부관들도 용사의 곁으로 달려갔고, 용사 또한 밝은 표정으로 그들을 맞아들였다.

 

「모두!무사했구나!」

「용사님」

「강한 건 알고 있지만, 걱정했다고!?조금 복잡하지만, 설마 이길 수 있다니……!」

「용사님」

「……으응?」

「용사님」

「ㄴ, 네………어, 왜 그래 다들?얼굴이 무서운데?」

「용사님, 기억하시죠?」

「그러니까…………미안, 무슨 말이야?」

「시치미 떼지 않아도 되거든요?우리는 그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뇌 속에 녹음되어 있어~」

 

 그녀들은 입을 모아나갔다.

『살아돌아오면 뭐든지 해주는거죠?』

 

 

「………아」

 

 겨우 생각난 듯, 용사는 가늘게 중얼거렸다.

 뭔가 약속을 하고 있던 것 같다.

 

『말했죠?』

―――허나, 이미 변명도 철회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말을 들은 그녀들은 살아남았고, 심지어 결과를 남겼으니까.

 

 

 

「………양심적인 범위에서 부탁드립니다」

 용자로서는, 공로도 없고 상당히 복잡한 심정이겠지만.

 

 

「하지만 정말로, 잘도 쓰러트렸네?시체는 어디야?」

「저쪽에………솔직히 보고 싶지도 않은데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킨 끝에는 전왕이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윽」

그것을 보고, 나는 숨을 죽였다.

전왕은 쓰러져있다, 그것은 분명히 확인했다.

 

「프로즈」

「네, 뭔가요 아이스 님」

「준비해」

「네?」

 

하지만, 그것은 이상하다.

 

전왕을 쓰러트렸다면 그것이,

―――사람의 형태일리가 없으니까.

 

『멋지다. 마왕에게 뒤지지 않는다, 부관으로는 아까운 실력이군』

 

―――그러자, 성안에 전왕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갑자기, 얼음 결정에 균열이 생긴다.

 

『아이스도, 용사도 자랑해라. 너희들의 종자는 훌륭하다』

「……!」

 

 쩌저저적………!!

 그 균열은 커지고,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결정이 부서졌다.

 

 반짝반짝 얼음에 빛이 반사되면서, 전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기에는, 아까 인간이었던 전왕의 모습은 없다.

 용과 같은 예리한 손톱과 어금니, 몸은 한층 더 커지고,

 사람의 모습따위는 전혀 없는, 이형의 모습.

 

『하지만―――기뻐하기엔, 아직 이르다』

 

 놀라는 그들을 보고 즐기는 듯, 전왕은 입을 열었다.

 

『설마, 오늘만에 두 번이나 이 모습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

「제 2형태……!?」

용사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다른 놈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모습과 한번 싸운 나는 한발 앞으로 나선다.

「전왕」

『이제, 님은 붙이지 않는거냐?』

「당연하겠지?넌 이미 쓰러뜨려야할 적이니까……」

 

보통이라면 대화도 하지 않고, 덮지는 게 이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만 말하게 해주지 않겠나?」

『………?』

 

 힘을 준 것에는 감사한다.

 하지만 나를 속인 것, 성을 부순 것은 용서 못해.

 

―――무엇보다, 부하에게 손을 댄 것은 절대로 용서못해.

 속이 부글부글 끓을 것 같다. 그러니 방심도 여념도 없이 쓰러뜨린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상황이지?

은혜도 없어진 것이다.

 솔직히 진작부터 생각했던 일을 싸우기 전에 토로해도 상관없다고 봤다.

 

 

나는 예전의 주인에게 말을 내뱉었다.

「전왕은―――전투력 측정기 이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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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프로즈와 용사 일행의 전투는 아직도 계속되어, 치열했다.

 

「하아?」

「엣?」

 

 두 시선이 엇갈린다.

 

「―――아이스 님을 안다?말할 것도 없네요」

「흥. 그럼, 렉스의 어린 시절을 아는거야?싫어하는 음식부터 잘 때 버릇까지 아는거야?」

「가엾네요, 그정도로 만족하는군요. 더군다나 그 이름을 버렸다고 하셨습니다―――즉 귀녀가 아는 것은 과거의 남자. 제가 아는 건 지금의 아이스 님입니다, 그리고 아이스 님에 대해서라면 마왕이 되고 나서부터는 전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부…………헤에?그렇게나 같이 있구나~」

「예, 아이스 님과는 기본 사시사철 함께이기 때문에……사라져버린 등만 쫓아온 가여운 귀녀와는 달리」

「………그래도 아이스 님 아이스 님이라, 어차피 비서에서 멈춘거지?사시사철 함께 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건 의식도 되지 않는거 아니야?」

「―――귀녀는, 지금 해서는 안될 말을 했습니다」

「―――기우네?나도 같은 생각이야」

 

―――치열하기 그지없었다.

 

 

 

 

 

 

 

 

 

「――――――하하. 나올 장면이 없네, 나」

 용사는, 메마른 웃음과 함께 그런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달까, 저렇게 강했네요 저 아이」

「그 프로즈와 호각이라니……그렇달까 대화 내용은 안들리는데 프로즈 화난거에요?어쩐지 전에 만났을 때부터 더 무시무시한것 같은데」

「………아, 용사님 차 마실래요오?가져왔어요오」

「과자도 있어~」

「샌드위치도 있어요!」

「무르네, 나는 티세트야!」

『윽!』

 

「―――아니 『윽!』이 아니라고 소풍이 아니니까?그렇달까 내용물 그거였어?인벤토리 가득이었는데 내용물 쓰는게 너무 빠르지 않아 너희들?」

 

 그리고, 어딘가 포근한 공기가 되어가는 일행이 있었다.

 

―――보통이라면 그녀의 원호로 돌아야할 것이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알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힘을 합쳐 여기까지 온 동료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단순한 말다툼이라면 몰라도.

 

――――――전방에서 불규칙하게 자라는 얼음 기둥, 거기에 부수적으로 비처럼 덮쳐오는 얼음 덩어리.

 그것을 그녀는 몸을 젖혀 계속 피하고, 때로는 얼음을 찢고 카운터를 하려고 하는 처지.

 

 그리고 그것을 얼음벽과 냉풍으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프로즈.

 그 와중에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성립되는걸까 생각한다.

 

―――그에 더해, 그 속도가 늘어난 것 같다.

 아마도 대화 내용이 쌍방의 역린을 건드렸을 것이라고 용사는 느끼고 있었다.

 

――――――그렇달까, 실은 들렸다.

 용사의 귀는 좋아서 내용은 평범하게 알아듣고 있었다.

 

――――――이미 관심 밖이네.

 게다가, 난감했다.

 

 솔직히 용사는 눈으로 쫓기 힘들지 않다, 아마도 피할 수 있다.

 즉 전투로서는 성립된다.

 

―――하지만, 상당히 가기 힘들다.

 

 가서「하?너 방해인데?」같은 분위기가 되면 꽤나 견디기 힘든 점이 있다.

 ……용사인데 방해받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지만.

 

 물론, 마왕을 쓰러트리려면 프로즈를 쓰려트려야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화 내용을 포함해서 『저거』에 들어가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무리구나………』

 용사를 포함해, 목소리가 겹쳤다.

 

―――목숨이 몇개 있어도 모자란다, 고

 

 

 

 쾅!!!

 

『윽』

 갑자기, 굉음이 울려퍼지는 동시에 바닥이 흔들렸다.

 

 용사는 넘어질 뻔한 동료의 허리에 손을 둘러 받치면서도, 소리가 난 쪽으로 얼굴을 돌린다.

 

『…………』

 

 이미 두 사람도 서로 경계하면서도 전투를 중단했고.

 갑작스레, 징그러울 정도의 정적이 찾아왔다.

 

 그런 가운데, 용사는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저 방향은………」

 

 눈살을 찌푸린 용자의 시선의 끝은 성 안쪽이었던 것이다.。

――――――즉, 마왕이 기다리고 있어야 할 장소.

 

 

 콰광!!!콰광!!!콰광!!!

『윽!!』

 

 어째서 이런 소리가?하고 의문이 들기도 전에, 다시 굉음이 울렸다.

 

 움찔하며 어깨를 떨었던 동료들을 다른 곳으로.

 과연 용사라고 해야할지, 어떤 것을 깨닫는다.

 

―――서서히 소리가, 다가오고 있어!

 

「윽 모두!!조심ㅎ――――――」

 순간 등에 얼어 붙을 듯한 감각에 사로잡혀 소리쳤다.

 

 하지만. 그 경고는 끝까지 들리지 않았다. 굉음과, 안에서 부서진 얼음문 파편에 의해 끊겨버린 것이다.

 

「에?」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충겨과 함께, 큰 사람 형태가 용자의 옆을 지나갔던 것이다.

 

――――――아니. 지나갔다기보다는, 날려버렸다는 표헌이 더 적합할 것이다.

 

 

 용사가 돌아보니, 남자가 벌렁 자빠져있었다.

 

「당신, 은――――――!」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남자의 모습에.

 용사는―――그리고 정체를 알아챈 그녀『들』은 눈을 부릅떴다.

 

「아이스…………님」

「……………렉스?」

 

 그녀는 시간이 멈춘 듯 멈춰섰고, 그리고 프로즈는 몹시 놀랐다.

 

 

―――그 곳에 있었던 것은 그 하얀 피부를 자신의 피로 붉게 물들인, 아이스의 모습이었다.

 

 

 

 

 

 

「아쉬웠구나――――――얼음 속성은 전투력 측정기라고 말했었지?아이스」

 

 

『윽』

 

 그러자, 부서진 문에서 다른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그 차분한 목소리는 분명한 여유가 느껴졌다.

 

「마왕도, 용사도……긴 재롱은 여기까지다」

 

 키라면, 아이스와 같거나 조금 위일까.

―――뒤로 넘긴 회색머리, 날카로운 눈매와 눈빛.

 그리고 옷 너머로도 알 수 있는 강인한 육체.

 

―――분명 보통내기가 아니다.

 이미, 그 남자가 이 공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정말이지……자신을 지키기 위한 결계를, 이 몸이 스스로 부술 줄이야……얄궂은 일이군」

 

 그러자, 주위를 한번 훑어 본 남자는, 입을 열었다.

 

「―――이 몸은 전왕. 마물을, 세계를 지배하는 자다」

「전왕, 이라고…………!?」

 

 용사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무리도 아니다.

 용사가, 인류가 쓰러뜨려야 할 상대, 마물의 왕.

 

―――그것이, 지금 눈 앞에 있으니까.

 

 

 그러나, 하고.

 정신을 차린 프로즈는 소리를 질렀다.

 

「어, 어째서입니까 전왕님!!어째서 아이스 님에게 이런 처사를!」

「―――어째서냐고?」

 

 전왕은 프로즈를 한번 흘겨 보며, 탄식을 흘린다.

 

「………용사를 발전하는 도중인 단계에서 스스로 공격하면 될 것을, 결계로 이 몸의 행동에 제한이 있는 것을 기회로 하듯. 사람이 사는 농촌을 덮치지도 않고, 또 다른 마왕의 부하를 모으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신앙의 대상을 이 몸이 아닌 자신을 향할 뿐……이 것을 배신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그, 그것은 오해입니다!ㅂ, 배신따위 결코―――――」

「실제로 너를 가로막는 자들은, 배신이라고 할 수 없는가?」

『윽』

 전왕의 말에, 이전까지 다른 마왕을 섬기던 자들은 움찔하고 작게 어깨를 떨었다.

 

「뭐, 좋다. 진 녀석에게는 관심은 없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전왕은 계속한다.

「아이스는………확실히 강했다. 이 몸도 몇번인가 간담이 서늘해진 적이 있었지」

 

 갑자기, 전왕의 몸에 노이즈가 낀다.

 

「하지만…………녀석에게는 분명한 약점이 있었다」

『앗』

「앗!!!!」

 그 자리에 있는 전원은 눈을 크게 떴다.

 

――――――그곳에는 프로즈의 모습이 된 전왕의 모습이 있었다.

 

「역시 원래는 인간인가――――――정에 약하고 무르다. 이렇게 하면 멋대로 공격은 급소를 피하고, 그에더해 위력도 약해졌다……자각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

 

 프로즈는, 화가난 나머지 빠드득 이를 갈았다.

 그것도 그럴 것이다, 자신으로 둔갑해, 경애하는 아이스를 여기까지 몰고 갔으니 말이다.

 

 하지만, 전왕은 계속했다.

 

「그러면, 프로즈라고 했었지?남들과 비교해서 너는 우수하다, 이 몸의 측근이 되어라」

 

「……………하?」

 프로즈는 입이 닫히지 않았다.

 하지만 전왕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고개를 갸웃했다.

 

「……들리지 않았나?아이스는 너를 포함해 부하들에 강화에 힘썼다, 설마 용사 일행과 맞설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요행하다. 게다가 너의 지시와 지휘는 정확하기에 합리적. 게다가 순종적이다. 아이스때문에 행동에 제한이 있었겠지만, 이몸이라면 다르다고?」

 한 숨 간격을 두고, 전왕은 프로즈에게 손을 뻗는다.

 

「――――――그 용사들을 죽이고, 함께 와라」

「………………」

 프로즈는, 고개를 숙였다.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답 따위는 정해져있다.

 그러자, 프로즈는 팔을 붙잡혔다.

 

 뒤돌아보면, 팔을 잡은 범인………등 뒤에 있던 그녀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프로즈를 본다.

 

「설마, 갈 셈이야?」

 

「――――――그렇다면, 어쩔건가요?」

「진심………?그걸로 괜찮은거야?」

 

 그녀의 말에, 프로즈는 찌릿하고 노려본다.

 

―――좋을리가 없다.

 라고 눈으로 말하듯이.

 

 본래같으면, 못마땅하고 오만상인 얼굴로 한탄하고, 욕설을 퍼부어 전왕에게 때려박고 싶다.

 

 하지만, 그건 안 된다

――――――그것만은 안 된다.

 

 그러면, 아마 자기도 진다.

 어떤 배경이 있더라도 주인인 아이스가 진 것이다, 프로즈가 이길 수있냐고 묻는다면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용사 편에 설까.

 파티인 이상 후위 회복술사도 있을 것이고 잘하면 아이스를 치유해 줄 수 도 있다.

 

―――그것도 어렵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다. 아이스를 구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군은 없다.

 

 그렇다면 프로즈가 전왕을 따라, 교섭에서 목숨만은 구한다………그것 밖에 없다.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낮다, 하지만 시도할 가치는 있다.

 

―――최우선은 아이스를 살리는 것.

 그를 위해서라면 전왕에게라도 따르겠다, 고

 

 비서이자 부관, 거의 찰나에 가까운 시간으로 프로즈는 이 결론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러나 칭찬의 말은 오지 않는다, 올리가 없다.

 

 

 그러나, 전왕으로부터 비정한 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그렇구나, 적어도 부관, 아이스에 대한 충성도 있겠지……………너의 손으로 다 죽어가는 아이스를 죽여라. 그걸로 뒤탈도 없어지겠지?측근이 되는 것을 허가한다」

「―――――――――윽」

 마치 맞은 것과 같은 충격과 함께 절망감에 시달린다.

 

 프로즈는, 그러나 아랫입술을 깨물며 무표정을 유지하려 한다.

 여기서 감정을 드러내버리면, 아이스에게 확실히 불리해진다.

 

 냉정하게, 냉정하게 사고를 돌리려고 생각한다.

 

「………」

 방금전까지 대치하던 그녀의 시선따위는, 더 이상 신경 쓸 수 없다.

 

 틈 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도 추격같은 일은 하지 않았다.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너무나도 아까의 늠름한 모습과는 달라서.

 

「빨리 하지 못할까. 이몸은 어느쪽도 좋다, 네 녀석이 없어도 문제는 없으니까 말이지」

 급해져, 여유가 없어질 것 같은 프로즈는 가슴 언저리를 움켜쥐고 있다.

 

―――생각해야해. 아이스 님을 위해, 생각해야해―――!!

 

「앗」

 그러자 콩, 하고 머리에 가볍게 주먹을 갖다대었다.

 

 단숨에 사고가 끊겨버려서, 자연히 좁아졌던 시야가 넓어져간다.

 

 

「바보네, 정말」

「………에?」

―――그리고 돌아보니, 그 곳에는 어이없는 얼굴을 하는 그녀의 옛 동료가 있었다.

 그 한 사람이 프로즈의 머리를 살짝 친 것 같다.

 

「참나, 옛날부터 혼자 너무 생각했었지 당신」

「플레어처럼 너무 생각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말야?」

「지금은 용사 사이드고~?전왕은 적이고 말이야~……이길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정말이다. 하지만 나라면 방패정도는 될 수 있어, 용의 비늘은 단단하니까」

「……시간 벌기 정도라면 해줄 수 있다, 고 생각해」

 

 한 사람……또 한 사람이 프로즈의 앞에 서서, 다섯명이 전왕과 대치한다

 

「당신, 들……」

「그러니까 자――――――가도록 해. 주인 곁으로」

 

 그 뒷모습에, 프로즈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나 매도했는데.

 지금은 적인데, 어째서 감싸주는걸까.

 

「어, 째서?그렇게까지 해서………패배는 확실, 귀녀들은 용사의 편이겠죠?그렇다면 더 나은 방법이――――」

 

 당황하는 프로즈에게, 그녀들은 쓴웃음 짓는다.

 

「이론이 아냐―――뭐, 썩을 인연이란 거지?」

「앗」

 

 그 말에, 프로즈는 고개를 숙이고…………중얼거렸다.

 

 

 

 

 과거의 아이스의 말이, 가로질렀다.

 

―――『믿는다』를 모르겠다고?조급해하지 마라.

 

 아이스가 웃으면서 말했다.

 

―――언젠가 멋대로 알게되겠지, 말이 아닌 마음으로 말야.

 

 

 방금전까지 아팠던 가슴이 어딘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런, 가요. 이것이 『신뢰』군요」

 

 프로즈는, 살짝 고개를 들었다.

 

―――그 얼굴에, 더이상 망설임은 없다.

 

 

「…………저도 남습니다, 시간끌기라면 저도 적임일걸요?」

「하아?그럼 누가 아이스 님에게 설명한다는거야」

「있습니다………저보다, 적임자가」

『?』

 

 그렇게 말하고 프로즈는, 돌아보곤 그녀와 대면한다.

 그 의도를 헤아린 그녀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심, 이야?」

「공교롭게도, 농담은 못하는지라」

 

 그다지, 적은 대화

 하지만, 아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이스 님을, 부탁드립니다」

 그리 말하며, 프로즈는 고개를 숙였다.

 

 

 

「……………아아~정말이지!」

 그것을 보고,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알리샤」

 

 

「………네?」

「내 이름이야, 다음에 만나면 그렇게 불러」

 그녀는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이름을 듣고, 프로즈는 작게 웃는다.

 

「알겠습니다………근사한 이름이네요?」

「시끄러워. 다음에 만날 때 죽었으면, 죽여버릴꺼니까」

「죽으면 죽일 수 없어요?」

「까다롭네……무사히 있으라고」

「……예, 죽을 수는 없으니까요」

 

 둘은 작게 서로 웃더니, 그리고 다른 쪽을 향해 돌아섰다.

 

―――프로즈는, 전왕에게.

―――알리샤는, 용사에게.

 

 

「용사님」

「응…………나도, 그녀들의 결심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

 용사도 고개를 끄덕이고, 아이스를 짊어지고 다른 동료들과 후퇴를 시작한다.

 

「―――그러니까, 모두 죽지 말아줘. 살아서 돌아오면 뭐든지 할테니까」

 라고, 말을 남기고.

 

 

 

 

 주인과 용사들이 사라진 얼음성에서.

 여섯 마왕의 부관이, 전왕과 대치했다.

 

 전왕은 불쾌하다는 듯이 눈살을 찌푸렸다.

「프로즈………………너는 조금 더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본 것 같구나」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온 프로즈는, 담담하게 받아친다.

「예. 그 옹이 구멍으로는 제대로 된 판단도 못하겠죠―――그렇달까 시야로 들어가는 것도 불쾌하기 짝이 없으니 비켜주시겠습니까?」

 

――――――오오, 역대급으로 차갑고 엄격하다.

 옛 동료들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작게 웃는다.

 

 전왕을, 향했다.

 

 

https://syosetu.org/novel/188431/

Posted by 스위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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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zSdeXZwVBY:2016/03/20(日) 08:18:31.15:FfZO2+zv0 (7/49)

그러면, 슬슬 시작합니다


74: ◆zSdeXZwVBY:2016/03/20(日) 08:24:32.57:FfZO2+zv0 (8/49)



・3학년, 여름, 사수


유키「대실점이라규!」


쿄타로「좋아, 거기까지 알고있다면 반성실로 갈까」

유키「규!?」

쿄타로「타코스, 준비해뒀으니까」

유키「그런거라면!」


노도카「반성실?」

히사「다른 곳으로 데려가기 위한 방편이네. 타코스라도 사주겠지」

노도카「……선배는 역시 상냥하네요」

히사「본인에게 말하면 부정하거나 과장되게 긍정하거나 둘 중 하나일거야」


히사(그것보다도 유키……이번에는 우울해지지 않았다)

히사(틀림없디 또 울상으로 올 줄 알았는데)

히사(허세일까, 아니면 성장일까)


사키「마코 선배, 다녀오세요」

마코「그려」

히사「마코, 확실히 부탁할게」

마코「알고 있으니께」





75: ◆zSdeXZwVBY:2016/03/20(日) 08:28:47.70:FfZO2+zv0 (9/49)




쿠로「다녀왔어어……」


유우「아, 어서와」

아코「수고했어」

쿠로「응……하지만, 또 실점해버렸어」

하루에「꽤나 좋은 느낌에 빠졌던 거 아닐까?」

아라타「쿠로가 없었으면 아마, 챔피언이 더 벌었을거야」

시즈노「카타오카 씨랑 츠지가이토 씨도 대단했지! 휙하고 올라서」

하루에「실제로, 그 두사람의 스피드가 없었다면 멈출 수 없었을거야」

쿠로「스스로 오르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아코「정말, 네거티브 금지!」


쿠로「앗」

아코「저번보다 실점이 적으니까!」

유우「응, 또 따라잡을거야」

시즈노「그대로 추월해서 우승이야!」

아라타「할 수 있는한 할거야」


하루에(라고 말하고 이 아이 요전에, 지화를 내버렸지)


아라타「하루쨩 무슨 일 있어?」

하루에「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유우, 뒤는 부탁해」

유우「네」





76: ◆zSdeXZwVBY:2016/03/20(日) 08:36:42.40:FfZO2+zv0 (10/49)




사토하「돌아왔다」


메간「어서오세YO」

사토하「미안하다, 나 자신의 리벤지도 포함해서 갔지만, 저렇다」

「상관없어. 이건 팀전이야. 챔피언을 누르고 실점도 거의 없다……충분하지 않을까」

하오「하지만, 무섭네요……저렇게나 연속으로」

명화「사토하 씨가 억누르고 한 게 이건가요……」

넬리「넬리도 상당히 집중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울지도」

하오「저희 나라 룰로 하면 이기는 건 저지만」

명화「이런? 저도 자유롭게 불러도 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넬리「뭐, 넬리가 날면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지만」

메간「얼마나 지기 싫어하는 겁니GA……」

「제각각의 감상은 놔두고……실제로, 저 클래스가 되면 세계를 둘러봐도 그렇게 없겠지」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이건 팀전이다. 그녀도 혼자서 싸우고 있는 건 아니야」


사토하「모두, 부탁한다」

하오「알고있습니다」


하오「그럼……」


하오(린카이의 선봉은 일본인으로 옳았다)

하오(거기서 츠지가이토 사토하가 미야나가 테루를 막았기에, 이길 수 있었다)

하오(그런 결과를 목표로 하죠)





77: ◆zSdeXZwVBY:2016/03/20(日) 08:41:40.77:FfZO2+zv0 (11/49)




테루「별로 벌지 못했어」

아와이「확실히 평소에 비하면 조심스러웠네」

「아니, 60000정도 벌면 충분한 것 같은데……」

「요전에는 90000 벌었는데 2위로 빠졌었지」홀짝

「윽, 머리가……」

아와이「그 건에 관해서는 역시 아와이쨩도 반성이야」

테루「……올해로, 3번째」

아와이「3번째라니 뭐가?」

「인하이 연속 우승 기록을 말하는 거 아니야?」

아와이「아아, 그정도라면 나한테 맡겨둬! 3연속은 커녕 100연속도 해버릴거니까!」

「아와이쨩, 그렇게나 유급은 못 하는데?」

「애초에 100학년 때는 몇 살이야 라고 말하지 않아?」

테루「그러고보니 스미레는?」

아와이「아까 나갔어? 엇갈리지 않았어?」

테루「그래……」





78: ◆zSdeXZwVBY:2016/03/20(日) 08:46:31.33:FfZO2+zv0 (12/49)




스미레「……」


스미레(결국 버릇은 발견되지 않았다)

스미레(애당초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른다)

스미레(하지만, 할 수 밖에 없다)꽉


쿄타로「히로세잖아, 뭐하는거야?」

스미레「아무것도 아니다, 이제부터 시합이다」

쿄타로「그랬었지」

스미레「네가 있다는 건 타케이도?」

쿄타로「사람을 덤처럼 취급하지 마. 후배 수발이다」

스미레「그런가, 역시 덤이군」

쿄타로「잠, 왠지 가시 돋친 거 아니야?」

스미레「그런 일은 없지」


스미레「인터넷 마작에서 창피한 일을 당하고 말을 안 듣는 후배가 있고 미아가 되는 녀석이 있고 급기야 한 남자의 화제로 험악해지기도 하지만 문제 없다」


쿄타로「오, 오우」




79: ◆zSdeXZwVBY:2016/03/20(日) 08:52:11.29:FfZO2+zv0 (13/49)



쿄타로(울분이 쌓인 것처럼 밖에 보이지 않아……)

쿄타로(게다가 그 절반이 내가 원인인 것 같고)


스미레「후우……미안하다, 시합 전에 흥분한 것 같다」

쿄타로「뭐, 신경 쓰지 마. 짜증날 때는 누구에게나 있고」

스미레「그렇지……그러고보니, 마작은 좀 늘었을까?」

쿄타로「내 실력인가……개인전에서 전국 출장――」

스미레「진짜인가」

쿄타로「――을 한 걸음 놔두고 놓쳤다고 할까」

스미레「……」찌릿

쿄타로「이봐, 미간에 주름이 생기면 미인이 망가진다고-」문질문질

스미레「뭣……그, 그만둬」탁

쿄타로「미안미안」

스미레「정말이지……너는 늘 이러는건가」

쿄타로「뭐 그렇지, 언제나 자연스러운 태도다」

스미레「언제나 변변치 못하다는 거지 않나」

쿄타로「사람을 뿌리부터 변변치 못하다고!?」

스미레「그러고보니 츠지가이토에게 헌팅을 한 것 같고」

쿄타로「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스미레「여자의 적이군」

쿄타로「역시 너 화났잖아!」




80: ◆zSdeXZwVBY:2016/03/20(日) 08:56:04.28:FfZO2+zv0 (14/49)



스미레「하지만, 실력이 는 것은 나로서도 기쁘군」


쿄타로「……갑자기 치켜세워주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

스미레「현 대회 4위라고 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대단한 성과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말이지」

쿄타로「……뭐, 그럴지도」


쿄타로(그다지 내 힘이 아니라는 건 말하기 어렵네……)


스미레「……너는 그, 미즈하라 프로와 아는 사이인가?」

쿄타로「그렇지만」

스미레「요전에 TV에 갑자기 나타나서 놀랬다」

쿄타로「아-, 엄청 긴장했으니까 부끄러운데……」


쿄타로(TV데뷔라든가 내 예상 밖이었어)

쿄타로(그렇다고는 해도)




81: ◆zSdeXZwVBY:2016/03/20(日) 08:59:29.99:FfZO2+zv0 (15/49)



스미레「그러면, 사인같은 것도 받거나 할까?」

쿄타로「뭐, 몇 개정도」

스미레「그, 그런가」


쿄타로(그러고보니 이녀석, 코카지 씨한테 사인을 받고 기뻐했었지)


쿄타로「하야링의 싸인을 원하는 걸까」

스미레「뭣!」움찔

쿄타로「과연 과연」

스미레「착, 착각하지 마라. 나는 그런 들뜬 기분이 아니었으니까」

쿄타로「과연 과연」

스미레「그것보다! 너는 해설같은 것도 하고 있었지」

쿄타로「어이어이, 아무리 그래도 화제 전환이 너무 급하잖아」

스미레「하고 있었지!」

쿄타로「알았어, 알았으니까 째려보지 말라고. 방어력 떨어진다」


스미레「……그래서 말이지만, 내 버릇이라고 해서 짚이는게 있을까?」

쿄타로「……저기 말야, 그걸 나한테 묻는거냐? 말하자면 적이라고?」

스미레「어차피 기대하지 않아. 뭐든지 좋아」

쿄타로「뭐, 믿어도 곤란하지만」




82: ◆zSdeXZwVBY:2016/03/20(日) 09:01:51.30:FfZO2+zv0 (16/49)



쿄타로(갑자기 버릇이라는 말을 들어도)

쿄타로(고문이나 감독이 지적하는 거잖아, 보통)


쿄타로「……눈빛이 날카롭다, 던가?」

스미레「그건 대체?」

쿄타로「아니, 왠지 모르게」

스미레「……화내도 될까?」

쿄타로「역시 그건 불합리하겠지」


『차봉전, 곧 시작입니다. 선수는――』


쿄타로「가는게 좋지 않을까?」

스미레「알고있다」

쿄타로「우리 두번째 실력은 만만치 않으니 조심해라」

스미레「누구라도해도 질 생각은 없다」

쿄타로「또- 미간에 주름……」문질문질

스미레「그, 그만둬」탁





83: ◆zSdeXZwVBY:2016/03/20(日) 09:05:37.91:FfZO2+zv0 (17/49)




코코「선봉전의 흥분도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차봉전 개시입니다!」

스코야「순위는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시라이토다이, 린카이, 아치가, 키요스미입니다」

코코「솔직히 좀 더 미야나가 선수가 라스 보스같은 플레이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근처는 어떨까요?」

스코야「화제 던지는 방식이 너무 적당해……」


스코야「선봉전 때도 해설했듯이, 준결승만큼 득점이 늘지 않았던 것은 빠른 속도로 대항했기 때문이겠죠」

스코야「게다가 이번에도 하네만 이상의 직격, 수많은 쯔모와 실점도 적지 않았고」

스코야「타점 제한때문에 치기 힘들어보였네요」


코코「역시 스코양. 젊은애 구박은 특기네! 20년 전에 같은 길을 걸었기 때문일까요?」

스코야「괴롭히지 않았고 내가 인하이에 나온 건 10년전!」





84: ◆zSdeXZwVBY:2016/03/20(日) 09:08:58.48:FfZO2+zv0 (18/49)




스미레「……」


스미레(여느 때처럼 우리의 리드는 흔들리지 않는다)

스미레(방어로 도는 것도 결코 틀린 것은 아니야)


하오「쯔모, 1600・800」


스미레(쯔모로 깎이지 않으면, 요점을 싸게 흘려보낼 수 있으면 순위가 뒤집힐 위험은 거의 없다)

스미레(하지만, 그걸로 좋을까?)


마코「퐁」


마코(점수 마이너스로부터 시작……이런 일은 드물지도 아무렇지도 않아)

마코(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최하위에서 최종적으로 톱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라는 걸까)

마코(2회전, 준결승처럼 2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거네)


마코「론, 5200」

유우「네」




85: ◆zSdeXZwVBY:2016/03/20(日) 09:11:32.19:FfZO2+zv0 (19/49)



마코(우리 부장에게 맡겨만 놓을 수는 없겠지)

마코(그럼, 해볼까)


유우「……」


유우(소메야 씨, 내가 치는 방법에 대응해오고 있어)

유우(겨울에 쳤을 때는 당황했었는데……)

유우(조금 위험할지도……)덜덜


하오「치」


하오(시라이토다이……공격해 올 기미가 없다)

하오(노린 상대로부터 직격을 받는다고 하는 그 기술, 흥미가 있었습니다만)


하오「텐파이」

마코「노 텐」

유우「텐파이입니다」

스미레「노 텐」


하오(스스로 피하지 않고, 상대도 지불하지 않습니까)

하오(이건 제가 치는 방식에 대응을 해오고 있다는 겁니까?)

하오(특히 키요스미……준결승에서는 방총이 많았을텐데요)





86: ◆zSdeXZwVBY:2016/03/20(日) 09:14:21.51:FfZO2+zv0 (20/49)




하루에「키요스미의 차봉, 성가시네. 유우의 전술에 대응하고 있어」

쿠로「저기, 그거 말인데요……」

아라타「뭐, 이유는 짐작이 가」

하루에「무슨 뜻?」

아코「저번 겨울, 놀러왔었지. 나는 치지 않았지만」

하루에「엣, 그랬어?」

시즈노「등산을 즐거웠어요!」

아라타「그건 관계없다고 생각해……」

하루에「잠깐잠깐, 못 들었는데」

쿠로「마침 동아리 활동이 없는 날이었고, 말할 기회도 없었달까」

아코「나는 쿠로에게 시시콜콜 연애상담을 하느라 진절머리가 났었는데」

쿠로「그, 그건 별로 그런게」허둥지둥

아라타「정말 그 말대로야. 다음에 만날 때 입을 옷이라던지 물어보면 곤란해」

쿠로「아라타쨩까지이……」


하루에「뭘까, 엄청난 소외감……」추욱

시즈노「괜찮아 선생님, 쿄타로 좋은 녀석이니까!」

하루에「아니, 그런 문제가……어라 쿄타로? 스가 씨네?」

시즈노「응, 그 쿄타로」

하루에「아, 들은 기억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거였나……」

시즈노「?」





87: ◆zSdeXZwVBY:2016/03/20(日) 09:17:25.18:FfZO2+zv0 (21/49)




유키「돌아왔다규」

사키「아, 어서와」

히사「타코스 충전은 끝났어?」

유키「선배의 사랑이 담긴 타코스 덕분에 확실히!」

노도카「므읏」

쿄타로「내 사랑이 아니라 타코스 가게의 사랑이지」

유키「돈을 지불한 건 선배라규」

쿄타로「그러고보니 그랬네. 좋아, 다음부터 청구하기로 할까」

유키「그런 끔찍한!」


히사「그래서, 잘 위로했어?」

쿄타로「나는 타코스를 먹였을 뿐이야. 화장실 안에서 울다가 매듭을 진 것 같아」

히사「그래, 그러면 됐어」




88: ◆zSdeXZwVBY:2016/03/20(日) 09:19:59.44:FfZO2+zv0 (22/49)



쿄타로「시합은?」

사키「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을까. 아, 그래도 우리는 한 번 올랐어」

쿄타로「린카이와도 2번째니까. 이번에는 확실히 벌지 않으면」

히사「최하위에서부터 시작이고, 실점은 피하고 싶어」

유키「으음, 그것에 관해서는 뭐라 할 수가……」

노도카「……유키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유키「어라? 노돗쨩은 이쯤에서 주의해 올 줄 알았어」

노도카「그것과 이건 이야기가 다르니까」

유키「그건 즉, 나중에 주의한다는 거?」

노도카「네 아무튼」

유키「귀신, 악마, 노돗파이!」

노도카「어떤 의미인가요!」





89: ◆zSdeXZwVBY:2016/03/20(日) 09:23:06.29:FfZO2+zv0 (23/49)




유우「쯔모, 4000・2000입니다」


마코(아치가의 쯔모 화료)

마코(패에 치우친 데가 있어……즉 텐파이도 하기 쉽다)

마코(보통 수단으로는 안 되겠지)

마코(하지만――)


마코「론, 7700」

유우「……네」


마코(우리 부장처럼 심술궃게 치는 것도 아니고)

마코(강과 읽기가 잘 맞물리면 직격도 받을 수 있어……!)


유우(따뜻하지 않아……)

유우(쿠로쨩이 뺏긴 만큼, 되찾아야하는데)


유우「리치, 입니다」


하오「――화……2000 올」


유우(리치 봉, 빼았겼어……)


하오「연장입니다」





90: ◆zSdeXZwVBY:2016/03/20(日) 09:25:57.80:FfZO2+zv0 (24/49)




코코『후반전에 계속! CM 들어가지만 채널은 그대로!』


아와이「왠지 움직임이 적어서 재미없어!」

「너처럼 큰 것을 정신없이 내는 녀석만이 아니야」

아와이「에-? 타카미는 어떻게 생각해?」

「최후의 최후에서 강한 것을 연발……라면 있지 않을까?」

「타카미의 그것도 예외겠죠……」

테루「스미레……」우물우물


테루「아, 과자 떨어졌다」


테루「……사오자」


아와이「저기-, 테루는 어떻게 생각해……응, 어라?」

「왜 그래……랄까 선배가 사라졌다!? 부장이 없는데!」

「못 본걸로 하자……」홀짝

「현실도피!?」





91: ◆zSdeXZwVBY:2016/03/20(日) 09:29:11.49:FfZO2+zv0 (25/49)




쿄타로「배고프네……좋아, 뭐라도 사러갈까」

히사「아, 나도 부탁해」

쿄타로「뭐가 좋아?」

히사「과자라도 좋아. 종류는 맡길게」

쿄타로「네이」

사키「저도 화장실에 다녀올게요」

히사「쿄타로, 이쪽도 부탁해」

쿄타로「예이예이」

사키「즉결!?」



사키「후우……」쏴아아

사키「오늘로 마지막……그렇게 생각하면 긴장되네」

사키「언니랑 이야기하지 않으면……만나러, 가지 않으면 안 돼」

사키「하지만 결심이――」


테루「사키」


사키「――엣, 언니? 어째서……」

테루「나중에 들어온 건 사키 쪽」

사키「아, 응」





92: ◆zSdeXZwVBY:2016/03/20(日) 09:35:38.65:FfZO2+zv0 (26/49)




쿄타로「화장실에 시중인가……헤헤, 저녀석도 아직 어린애네」


아코「……우앗」


쿄타로「나오자마자 뭐냐」

아코「별로, 화장실 앞에서 방황하고 있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으니까요」

쿄타로「즉 생각했다고」

아코「생각하지 않았다니까요」

쿄타로「좋아, 그 착각을 바로잡아 두자」


쿄타로「먼저, 자기한테 여동생이 있다고 하자」

쿄타로「조금 소원해져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어」


쿄타로「봐, 그만 웃게 되잖아」

아코「잘 모르겠지만 기분나쁩니다」

쿄타로「크헉」




93: ◆zSdeXZwVBY:2016/03/20(日) 09:37:44.10:FfZO2+zv0 (27/49)



쿄타로「너……남자가 서툰게 아니라 남자를 싫어하는거 아니야?」

아코「서, 서툴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요」

쿄타로「……」

아코「뭐, 뭔가요」

쿄타로「에잇」꽈악

아코「후뀨!?」


아코(왜왜왜, 왜 갑자기 손을 잡는 거야 이 사람-!?)

아코(그치만 남자 손은 크고 거칠거칠해서……)


아코「아우우……」화끈

쿄타로「그게, 뭔가 미안」

아코「그렇게 생각한다면 놔주세요……」

쿄타로「아, 미안」팟




94: ◆zSdeXZwVBY:2016/03/20(日) 09:40:42.86:FfZO2+zv0 (28/49)



아코「후우……」

쿄타로「차분해졌을까?」

아코「덕분에」찌릿

쿄타로「미안하다니까……진짜로 서툰건가해서」

아코「하아……쿠로에게도 이러나요?」

쿄타로「아니, 그녀석의 경우에는 내가 여러가지 당하고 있는 쪽이야……」

아코「……좀 납득할 수 있을지도」

쿄타로「그렇지? 그녀석 이상한 데서 얼빠졌으니까……」


쿄타로(라고는 해도 목욕탕에서 뭔가 했다, 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말이지)


아코「그러면 코바시리 선배는?」

쿄타로「어째서 여기서 그녀석 이름이 나오는거야」

아코「왜냐면 둘이서 거리, 걷지 않았나요? 그것도 자기 겉옷을 입혀서」

쿄타로「그건 내가 그녀석 상의를 못쓰게 해버렸기 때문이야. 그대로라면 춥잖아」

아코「흐응-……그랬구나」


아코(어라, 이 사람 혹시 의외로 멀쩡한것 같은데)




95: ◆zSdeXZwVBY:2016/03/20(日) 09:43:15.57:FfZO2+zv0 (29/49)



쿄타로「그러고보니 아타라시는 중견이었지. 우리 부장, 잘 부탁한다」

아코「이쪽이야말로……어라, 아타라시라니」

쿄타로「틀렸을까?」

아코「그게 아니라, 첫 대면 때는 이름으로……」

쿄타로「아아,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뭐라할까」

아코「혹시, 시즈노에게서?」

쿄타로「뭐, 그런거다. 놀라게 했다면 사과할게」

아코「저기……죄송해요!」

쿄타로「엣?」

아코「겉보기나 첫인상으로 착각해버려서, 조금 오해했던 것 같아요. 그, 남자랑 이야기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쿄타로「그, 그러냐……」


쿄타로(뭘까 이거, 미호쨩이랑 만난지 얼마 안됐을 때랑 비슷한 것 같은……)

쿄타로(이젠 아코쨩이라고 부를까? 농담이지만)

쿄타로(그떄보다 나는 어른이 됬을 거다. 응)


쿄타로「나도 볼일 보고 올게. 동반인도 좀처럼 안 나오고」

아코「그럼 실레하겠습니다. 아, 노도카에게 잘 부탁드려요」

쿄타로「그래」





96: ◆zSdeXZwVBY:2016/03/20(日) 09:46:05.69:FfZO2+zv0 (30/49)




쿄타로「후우, 시원하다……」

사키「아 쿄쨩. 화장실에 들어가 있었구나」

쿄타로「기다리고 있는 동안 마려워서」

사키「그래……」

쿄타로「그래서, 너는 뭔가 있었어? 너무 늦었지만」

사키「언니를 만나버려서」

쿄타로「……화장실 안에서?」

사키「응」

쿄타로「그래서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사이에 없어졌다는건가」

사키「아하하, 굉장한 엇갈림이네」

쿄타로「그런가……」




97: ◆zSdeXZwVBY:2016/03/20(日) 09:49:36.81:FfZO2+zv0 (31/49)



쿄타로(만약, 딱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게 될 것 같네)

쿄타로(아니, 차라리 그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사키「과자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인 것 같아」

쿄타로「진짜냐……정말로 엇갈렸네. 뭔가 이야기했어?」

사키「응……주로 세상 이야기」

쿄타로「세상 이야기라니, 그것뿐?」

사키「너무 갑작스러워서……좀 정리하지 못했어」

쿄타로「그래도 뭐, 평범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거 아냐?」


쿄타로(나는 평범하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쿄타로「그러면, 우리도 식량조달하러 갈까」






98: ◆zSdeXZwVBY:2016/03/20(日) 09:53:07.61:FfZO2+zv0 (32/49)




유우「쯔모, 3200・1600」


스미레(쯔모의 오야카부리)


하오「화……5800입니다」


스미레(그리고 방총……)

스미레(뭐하는거냐 나는)

스미레(점수를 지키기는 커녕 줄이고 있지않는가……!)

스미레(저격할 것인가? 아니, 하지만 아치가에 대책되어있다면 다른 학교라도……)

스미레(……어쩌면 좋지)





99: ◆zSdeXZwVBY:2016/03/20(日) 09:55:07.98:FfZO2+zv0 (33/49)




코코「계속 실점하는 왕자 시라이토다이, 전가의 보도는 내놓지 않는걸까요」

스코야「전가의 보도……그 저격이군요」

코코「그래그래, 그 푸슉하는 녀석」

스코야「뭐야 그 효과소리」

코코「이런 건 느낌이라니까. 자, 언제나의 젊은애 구박을 부디! 」

스코야「정말……그게」


스코야「히로세 씨의 노림수입니다만, 지난 시합에서는 아치가 여학교에 거의 완벽하게 대응되어 있었습니다」

스코야「이번에는 그것이 질질 끌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스코야「누구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자신이 없어지거나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코야「그게 이 타이밍이었던 게 불운한가, 멘탈 관리가 안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가 되지만」


코코「역시 스코양! 지적밖에 할 수 없는 여자!」

스코야「지적이 아니라 해설!」

코코「그런 연유로 슬슬 시합으로 돌아갈까요」


스코야(하지만, 2년전의 그녀는 나와 부딪쳐도, 얼마나 바뀌지도 부러지지않았다)

스코야(그 마음의 강함은 진짜라고 생각했지만)





100: ◆zSdeXZwVBY:2016/03/20(日) 09:58:06.26:FfZO2+zv0 (34/49)




「부장, 상태가 나쁜걸까」

아와이「뭔가 풀죽은 느낌으로 보이네-. 언제나처럼 팍팍하고 있으면 좋을텐데」


「다, 다녀왔어……미야나가 선배 확보해왔다고」


테루「다녀왔어」

아와이「아, 과자 보충♪」

테루「모두의 몫도 있어」

아와이「뭐가 있을까나-」


「시합 어떻게 됐어?」

「우리 톱은 여전하지만, 조금 실점이 눈에 띄고 있을까」

「그런가……부장, 괜찮을까나」

테루「스미레라면 걱정할 필요 없어」


테루(왜냐면 스미레는, 쭉 나를 따라왔으니까……)





101: ◆zSdeXZwVBY:2016/03/20(日) 10:01:28.31:FfZO2+zv0 (35/49)




스미레「후우……」


스미레(어떻게 하면 좋냐고? ……무르군, 나)

스미레(나는 그 무궤도인 미야나가 테루를 함께 해왔다)

스미레(노력이 바보같을 정도의 절대적인 차이라고 맛본 적이 있다)

스미레(비교해서 지금 이 상황은 어떨까)

스미레(어떻게든 된다……아니, 어떻게든 한다)

스미레(어떻게……방법은 하나다)


스미레「……」슥


스미레(저격……하지만,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눈빛이 날카롭다, 던가?』


스미레(눈빛이 날카롭다……무의식 중에 노려보고 있다는 건가?)

스미레(그리고 그것이 저격할 때도 나타나고 있다면)




102: ◆zSdeXZwVBY:2016/03/20(日) 10:04:20.40:FfZO2+zv0 (36/49)



스미레「……」움찔


유우(지금, 오른손이……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다?)


스미레(보는 것은 상대의 얼굴이 아니라, 강……)

스미레(좀더 시야를 넓게, 전체를 보고……)


하오「……」탁

스미레「론이다――8000」


하오(이것이, 사토하도 인정한 히로세 스미레의 저격……)





103: ◆zSdeXZwVBY:2016/03/20(日) 10:07:00.95:FfZO2+zv0 (37/49)




명화「어머나, 이건……」

사토하「저게 진짜다」

메간「굉장한 정밀도입니DA……」

넬리「저렇게도 딱 맞추면 힘드네」

「결승이 되면 인재의 보물고네, 이건」


사토하(강해지고 있는 건 어느쪽도 마찬가지인가……)

사토하(벌써부터 개인전이 기대되는군)



스미레『론, 12000』

스미레『론, 9600』


코코「샤프 슛 작렬! 멋지게 세 학교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아!」

스코야「……」

코코「무슨일이야, 스코양 웃고 있어?」

스코야「엣, 거짓말!」






104: ◆zSdeXZwVBY:2016/03/20(日) 10:07:40.26:FfZO2+zv0 (38/49)

라는 걸로 종료

잠이 오니까 염가는 또 밤에


110: ◆zSdeXZwVBY:2016/03/20(日) 21:23:27.58:FfZO2+zv0 (39/49)

좋은 밤입니다

예고한대로 염가하려고 하는데, 사람은 있습니까?


117: ◆zSdeXZwVBY:2016/03/20(日) 21:29:40.43:FfZO2+zv0 (40/49)

그러면 시라이토다이, 린카이, 아치가의 중견에서 한 명 부디

모두 나오면 마감
혹은 5분 있다가 마감입니다


126: ◆zSdeXZwVBY:2016/03/20(日) 21:37:01.34:FfZO2+zv0 (42/49)

아코챠라는걸로

다음, 시라이토다이, 린카이, 아치가의 중견 이외의 사람 한 명 부디
예의 따라서 테루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5명 나오면 마감
혹은 5분 있다가 마감


138: ◆zSdeXZwVBY:2016/03/20(日) 21:48:48.49:FfZO2+zv0 (44/49)

가이토 씨라는 걸로

라는 걸로 다음 화

『3학년, 여룸, 맞바람』입니다


모처럼이니 좀 더

좋아하는 캐릭터를 부디

미호코・시즈노・토요네・류카・카오리・아코・넬리・카스미・쿠로・하지메

우타・마이루・노도카・유우・코마키・리사는 불가능


콤마가 높은 순으로 선착순 두 사람


144: ◆zSdeXZwVBY:2016/03/20(日) 21:50:03.00:FfZO2+zv0 (45/49)

아, 죄송합니다

3분에 마감합니다


145: ◆zSdeXZwVBY:2016/03/20(日) 21:53:04.44:FfZO2+zv0 (46/49)

둘밖에 없어서 자동적으로 아와이테루로

그러면, 잠시 기다리세요


146: ◆zSdeXZwVBY:2016/03/20(日) 22:06:07.96:FfZO2+zv0 (47/49)



쿄타로→테루


쿄타로「……나한테 그걸 묻는거냐」

쿄타로「뭐, 대답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쿄타로「테루쨩은……어쩔 수 없는 천연으로, 하지만 시합 때는 항상 보러 와줬었지」

쿄타로「자기도 마작이 있는데 말이야」

쿄타로「뭔가 힘을 받았던 것 같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의욕도 생기고」

쿄타로「그야말로 승리의 여신이라는 거네」

쿄타로「하지만 내가 다치고 나서는……본대로구나」

쿄타로「……」





147: ◆zSdeXZwVBY:2016/03/20(日) 22:16:43.29:FfZO2+zv0 (48/49)



쿄타로→아와이


쿄타로「그녀석은……바보네」

쿄타로「게다가 멍청이에 건방지고 시끄럽고 바보다」

쿄타로「그래도 미워할 수가 없지. 뭐, 그만큼 오픈이 좋아서 나쁜 느낌이 안 드는 것도 있지만」

쿄타로「바보같은 아이일수록 귀엽다는 말도 있고」

쿄타로「그녀석 앞에서 말하면 굉장히 우쭐거릴 것 같아서 절대로 말하지 않지만」

쿄타로「그리고 의외로 발육이 좋지」

쿄타로「아직 성장기란 건가」





148: ◆zSdeXZwVBY:2016/03/20(日) 22:17:15.06:FfZO2+zv0 (49/49)

라는 걸로 안녕히

Posted by 스위트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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